올라갈 만큼 올라가면 물러설 곳도 생각하라,
공수신퇴,천지도(功遂身退 天之道 = 노자 )
물러서는 것을 잘못하면 일생의 실패를 초래한다
"공을 이루고 물러서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다."
고래로부터 인간의 출처진퇴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이
이 '물러나는 일'이다.
'퇴(退)' 즉 인생의 최후의 마무리를 그르치게 되면 그때까지의 공적까지 감점되어 끝에는 형편없이 되어 버린다.
중국 전국시대 정치가 상앙(商앙)
진(秦)나라 효공(孝公)을 섬겨 상군(商君)의 변법(變法)이라고 불리우는 황료법(荒療法)으로 국정을 바로 세우는 데 성공시켜 진나라의 흥륭의 기초를 만들었지만
물러서는 일을 잘못하여 능지처참의 형을 받고 죽었다.
만년의 상앙에게 있어서 불행했던 것은
강력한 뒷방패였던 효공이 먼저 죽은 것이다.
아무튼 엄한 정치 개혁의 집행자였던 만큼 상앙에게는 정적이 많았다.
믿던 효공이 서거하자 상앙에게는 두가지 길이 있었다
효공은 상앙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지만 상앙은 사퇴했다.
또 하나의 길은 정치의 세계에서 발을 빼는 것이다.
인재를 등용하려면 '퇴'를 즐기는 자를 선택하라
상앙이 위인신(位人臣)을 더하는 데 이르렀을 때
조량(趙良)이 '덕을 의지하는 자는 번영하고 힘에 의존하는 자는 망한다'는 말을 인용하여 은퇴를 권했다.
진퇴의 여부는 결국 그 인물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다.
송나라 때 공부상서(工部尙書=건설부 장관) 장영(張詠)의 말이다.
"부하를 발탁 등용하는 데 있어서 당초부터 물러서기를 즐겨하는 자를 발탁한다."
물러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자는
청렴하고 강직하여 부끄러움을 안다.
스스로도 물러나는 것을 생각해야 하고,조직의 장을 임명할 때도 이러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사회에서도 물러나야 하거나 물러나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 모리야 히로시의 책,<중국인의 80가지 지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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