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디지틀조선일보 인사담당자 인터뷰

디지틀조선일보 인사담당자 인터뷰
 
 

국내 대표 중앙 미디어인 조선일보의 온라인판 조선닷컴, 서울 주요 장소에 세워진 시티 비전, 캐나다 문화어학원, 비즈니스 전문 케이블 채널인 비즈니스 앤을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인 디지틀조선일보. 다양한 채널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이곳은 어떤 곳이고, 또 어떤 사람들을 원하고 있는 걸까? 디지틀조선일보 인사교육팀의 이대용 대리님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종합 미디어 그룹, 디지틀조선일보



디지틀조선일보는 1994년 3월에 설립된 ㈜조선일보 뉴미디어연구소를 시초로 삼고 있으며 그 이듬해인 1995년 10월에 정식으로 ㈜디지틀조선일보로 태어났다. 
같은 해 11월에 조선일보 인터넷 신문인 조선닷컴 (http://www.chosun.com)을 창간하였으며 이후부터 광고회사 (디지털조선애드) 설립, 비즈니스 전문 TV채널 개설, 각종 사업체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한 콘텐츠 확대·공급과 같은 방법을 통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 현재의 디지틀조선일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도표








▷ 디지틀조선일보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비즈니스 전문 채널 비즈니스 앤








▷ 디지틀조선일보의 주력 사업인 조선닷컴 





디지틀조선일보는 지금 



□ 디지틀조선일보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십시오.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조선닷컴입니다. 일단은 디지틀조선일보라고 하면 조선닷컴이라고 할 만큼 저희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들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부분입니다. 또한 디지틀조선일보를 설립할 당시에는 인터넷 신문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할 시기였습니다. 인터넷 신문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과정에서 회사를 만들고 법인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디지틀조선일보'가 탄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생적으로도 그 부분에 주력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조선닷컴에서 나오는 매출이 회사의 매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 디지틀조선일보에서는 조선닷컴 외에도 시티비전 사업, 교육 사업, 비즈니스 앤 TV 등 다양한 형태의 매체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렇게 내부적으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채널이 많다 보니 그에 따른 애로사항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틀조선일보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써왔습니다. 그래야 모회사인 조선일보쪽에도 부담이 덜 되고 회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와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사업을 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방송 본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의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조선닷컴은 편집본부가, 비즈니스 앤 TV가 있는 방송 쪽은 방송 본부가, 시티비전은 시티비전 기술부가, 또 어학원 관련 부분은 글로벌 교육 사업본부가 각각 맡고 있고 본부 내의 업무들은 본부장님이 주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혹시 내부에서의 로테이션은 자유로운 편입니까?

현재 저희는 매해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필요 인력을 수시 채용으로 보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기업같이 신입을 대거 뽑은 다음 적성검사나 기본적인 교육을 시켜서 각 부서 별로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에 걸맞는 인력을 뽑아 전문 인력을 키우려는 생각이 큰 편이라 많이 옮겨다니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1년에 두 차례 하는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 시에 다른 본부로 옮겨가는 분들도 있고, 직무나 개인의 의향(성향)들이 맞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 조선일보가 종편 사업자로 선정 된지 두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디지틀조선일보에서도 그와 관련해서 변화된 사항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 입니까?

CS TV가 선정이 되고 법인까지 설립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자체적으로도 비즈니스 앤이라는 케이블 방송을 운영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독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각자의 노선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조선일보쪽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적인 진행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될지 아직 말씀드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CS TV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가 있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기존의 방송본부가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든 향후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 사실 취업 준비를 할 때 학벌이라든가 공인영어점수 같이 어느 정도 객관화된 지표가 있는 사항보다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지원자들이 어떤 점을 어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까도 잠깐 이야기가 나왔지만, 일단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공채가 아니라 필요한 인력에 대한 충원 식으로 많이 뽑고 있기 때문에 학력이나 일반적인 스펙보다는 실제 경험이나 실행했던 프로젝트, 실무 경험 같은 걸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류 전형을 거치긴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달라거나 경력 기술서에 실제 수행했던 업무를 써보라고 하거나, 혹시 신입인 경우에는 실제적인 직무와 관련한 경험이 있거나 관련 사항을 배운 적이 있는지를 봅니다. 필요하다면 실기 면접도 실시합니다. 저희는 1차에서 직접 면접을 보셨던 현업 팀장, 부장님들이 2차 면접에도 참여를 하십니다. 실제적인 현장을 가장 잘 아시고, 또 어떤 사람이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도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두루뭉술한 마음으로 오는 지원자는 거의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또 중요한 부분은 정말 오겠다는 마음이 있으시고 와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면접을 진행하는 임원 분들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이 친구는 다 좋은데 아직 마음가짐이 안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만약 기술이 조금은 모자라도 하고자 하는 열의가 보인다면 훨씬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어디든 그런 편이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신입인 경우에는 기대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현장에서 새로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때에도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업무를 더 빨리 받아들이곤 합니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서만 봐도 그런 열의와 성의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철자나 그 회사에 대한 정보같은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이고 입사에 대한 내 마음을 잘 어필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현재 채용 진행 상황에서 토익이나 토플같은 경우도 직무상 필요한 부서가 아니라면, 점수가 낮다거나 아예 없다고 해서 탈락의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 사업 분야마다 경력 사원은 물론 신입 사원과 청년 인턴까지를 아우른 채용 공고가 수시채용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집 형태는 앞으로도 쭉 계속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공채로 뽑아서 많은 인원을 뽑고 각 부서별로 분배를 해서 들어가기에는 운영적인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은 당분간 이렇게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 디지틀조선일보에서는 (조선닷컴의 영문판 서비스도 하고 있고 캐나다문화어학원이나 토플 온라인 모의고사 등을 운영하는 등) 어학 분야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혹시 외국어 면접도 진행되는지요?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당연히 보게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특별히 따로 보지는 않습니다. 모든 면접에서 하는 질문이나 중요 심사 대상은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됩니다.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일한다는 것



□ 디지틀조선일보의 신입이 받는 연봉은(동종업계 기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연봉 같은 경우에는 동종 업계 타 기업들보다는 좀 더 챙겨주려고 합니다. 또 신입의 경우를 본다면 직무와 상관없이 처음에는 어느 정도 비슷하게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인사 고과같은 경우는 일 년에 두 번,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고 각자의 직무 수행 능력에 따라 인센티브와 연봉계약으로 보상하고 있습니다. 복리후생 같은 경우는 기본적은 보험은 물론 건강검진이나 자녀 학자금에 대한 부분도 지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선일보 기준에 맞춰서 가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디지틀조선일보 사무실 1, 2



□ 사내 분위기는 어떤 편입니까?

초창기에는 조선일보에서 건너오신 분이 많아 조선일보와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달라졌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현재 편집본부 같은 경우는 다른 곳에 비해서 평균 연령대가 낮은 편입니다. 사람들이 젊다 보니까 분위기 자체도 가라앉아 있다거나 딱딱한 편은 아닙니다. 방송 본부의 PD분들 같은 경우는 후드티에 청바지 같이 캐주얼하게 다니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각 본부 특성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은 다른 편이라 딱 한마디로 하기에는 힘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자유로운 편입니다. 다만 직무에 따라 조금 더 자유로운 곳도 있고 조금 덜 자유로운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도 그렇고 각 본부장님들도 절대 권위적이거나 상명하복을 원하시는 분들이 아닌데다가, 여직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부드러운 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종종 여직원들에게 육아나 출산을 핑계로 휴직 또는 퇴사를 권고하는 곳도 있지만 저희 쪽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한다고 말하면 맞는 것 같습니다. 




□ 디지틀조선일보 파견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일 못한다고 해서 바로 쫓아낸다거나 구조조정 대상자로 보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마인드는 '조금 힘들어도 같이 가보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계약직이든 파견직이든 같이 일을 하게 되면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잖습니까.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게 되는 사람들인데. 어떤 정확한 잣대를 가지고 이 선을 넘어야만, 어떤 시험을 봐야만 통과가 된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평소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고 이 친구가 현재는 파견직이지만 다른 정규직과 똑같은 수준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2년이 되기 전이라도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미 회사에 들어오신 분들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인데 잣대를 들이대고 평가를 하기보다는 같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능력은 베이스로, 마음가짐은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는 거죠. 또 일단 파견직이나 인턴으로 들어온 친구들에게는 일정 기간동안 어떤 사고가 나거나 직무 수행 능력이 지나치게 떨어진다거나 하지 않으면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고용불안에 대한 생각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복리 후생적인 부분들도 아까 말씀드렸던 부분들은 지원이 들어갑니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일하도록 지원을 해서 그 친구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 마지막으로 디지틀조선일보를 눈여겨보고 있는 지원자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디지틀조선일보 내에서 가장 좋은 점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크게 제한없이,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동시에 그로 인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입사 준비를 하신다면 우선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 좀 더 열심히 해서 잘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딜 가서 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인재를 채용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모토가 사람이 오면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배로 늘려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계발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힘내서 '열심히' 하시고, 그래서 '잘'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https://mediajob.co.kr/src/talk/interview_real.php?num=6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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