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2016년 세계경제 전망

2016년 세계경제 전망

1. 인구 변화에 주목하라

피터 드러커. 유럽 통합이 되던 1990년대 미국 경제학자들 두려워 함. 유럽 경제학자들은 들떠 있었다. 피터 드러커는 빙그레 웃었다. 유럽 인구구조 분석. 나날이 갈수록 악화. 오히려 경기 침체나 불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

이탈리아는 인구가 줄어들어서 소멸될 수도 있다고 예견. 1990년대에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의 유럽 상황을 완벽히 예측.

빌 그로스. 핌코 공동설립자. 별명이 바로 채권 왕. 채권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경제 내다본 힘.

무인도에 갇혀 주식 투자나 채권 투자를 해야 하는데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딱 하나만이라면 나는 인구통계를 얻겠다.라고 얘기했다. 왜 빌 그로스는 인구통계를 원했을까. 인구통계야말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힘.

이 인구구조의 큰 문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2016년부터 생산가능인구비중. 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는 15~65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비중이 처음으로 감소하게 된다. 줄어드는 비율이 심하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

생산 가능인구가 줄었을 때 대부분의 나라들이 경제 위기를 겪거나 적어도 불황을 겪었다.

2007년에 생산가능인구가 줄었던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미국. 그래서 겪었던 위기가 글로벌 금융 위기.

유럽연합 전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 건 바로 2011년. 그런데 미국 경제가 유럽 경제보다 괜찮았던 건 줄어드는 속도가 유럽이 훨씬 더 빨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2018년을 경계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줄어들게 된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가늠할 수 없는 새로운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인구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해가 바로 2016년이 되겠다.
인구 절벽이 온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가장 큰 문제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주가 하락을 겪었다는 것. 부동산 시장도 붕괴됐다. 15~64세가 부동산을 사줄 가장 대표적인 나이이기 때문.
경제 활력도 줄었다. 젊은 사람이 줄어들어 사줄 사람이 없어지는 변화가 시작된다.

젊은 사람들은 소비 의욕과 돈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신제품 수요와 공급이 얼추 맞았던 것. 그런데 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일이 곧 벌어진다.

두 번째, 환율전쟁. 세계 경제는 가장 큰 문제가 성장 동력이었떤 중국이 큰 변화를 맞이하기 직전이라는 것. 중국도 생산 가능인구 비중이 2013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경제활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음. 중국 경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보다 도시화가 덜 됐기 때문. 농촌의 유효 인력이 많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도시로 옮기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중국 경제가 점점 더 불황으로 가게 되면 중국은 더욱더 경기 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음. 경기 부양책을 쓴다는 건 결국 양적완화를 하게 된다는 얘기고, 양적완화는 전 세계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화폐전쟁이 시작된다는 이야기.

화폐전쟁이 시작됐을 때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화폐 전쟁에 참여할 수 있을만큼 강한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경제에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수도 있음.


부동산. 2016년만 보면 부동산시장이 바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분양 물량이다.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년 분양 물량은 45만 호. 우리나라는 보통 30만 호 이내가 적정 분양 물량인데 2015년 45만 호. 2017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됨. 30만 호만 되면 되는 경제에 갑자기 45만 호가 입주를 하게 되면 집이 남아도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세상의 경제에 물량에 장사가 없다고 하는데 아무리 부동산 부양책을 쓴다고 해도 이런 물량 공급이 되면 부동산 경제에 큰 충격이 올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2017~2018년 생산 가능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금리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하기로 결정한 마당에 2018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있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가격은 소폭 상승 또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지금의 물량과 모든 시장 상황을 본다면 사실은 2017~2018년에 좀 더 좋은 구입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2016년에 부동산 시장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2016년은 많은 물량의 공급, 앞으로 부동산이 활황을 보이면서 엄청나게 풀리면 분양 물량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2016년, 안전벨트를 매라. 사실 지금까지 경제는 끊임없이 성장했다.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정체된 경제, 성장하지 못하는 경제, 모든 가격이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안전벨트를 매는 거다.

금리 오르는 경우 대비해야 하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국가 경제도 마찬가지, 2016년의 키워드 안전벨트를 어떻게 잘 매고 있는가. 잘 매고 있는 나라가 앞으로 2016년 이후의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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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의존도 OECD 평균의 2배. 일본, 미국의 3배.
2014년 한국의 대외의존도(수출+수입/GDP)
한국: 96% / 일본 38% / 미국 30% / 중국 50% / OECD 평균 58%

2015년 신흥국이 어려워질 것이다. 수출주도형 발전 국가들이 어려워질 것이다. 러시아, 브라질, 사우디 등 산유국과 자원국 수출주도형 발전 국가들이 위기와 침체를 겪었다.

2016 세계경제 위기인가.
2008 세계금융위기를 예측한 노리엘 루비니 "내년에 세계 모든 자산의 버블이 터질 것이다. 저성장, 저물가 기조 지속, 주요 국가의 주식과 주택시장에 거품 형성될 것. 2016 미국발 위기에 직면할 것"

사모펀드 칼라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미국 경제가 드디어 침체로 들어설 것이다. 미 경제는 주기적으로 위기를 겪었는데, 지금 또 때가 됐다. 2차 대전 이후 7년 주기로 미국 경제는 위기를 겪어왔다"

기승전결
기-유럽발 디플레이션. 유럽의 경제 상황을 보면 2008년 1차 침체, 2차 침체 2012년. 올해 분기별 성장은 마이너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마이너스. -0.02%. EU통계당국-유로스타트에서는 유로존 실업률이 11.5%.
유럽발 디플레이션이 위기의 기반에 있다.

기2-거대한 침체의 저자 타일러 코웬. 중국이 2016년 안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심각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다. 중국이 마이너스 경제 성장하면 우리나라는 끝장이 난다.

기3-중국발 경착률. 6월 12일. 5000p에 육박하던 주가가 3000p로 떨어졌다. 주가 박살. 경제성장률도 7%로 중고속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바뀜.

승-미국발 금리인상.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함. 저금리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리 올리면 돈이 미국으로 빨려 들어감. 불안한 국가들. 신흥국과 산유국. 미국 달러 가격이 올라간다. 달러는 돈의 왕. 상대적으로 실물 가격은 하락함. 실물의 제왕은 석유. 석유값이 하락. 산유국들은 큰일 났음.

*석유 가격이 떨어지는 원인: 샌드오일. 원유가 지표면으로 이동시 수분이 사라져 돌, 모래와 함께 굳은 것. 전통적 원유를 대체.

산유국이 미국의 샌드오일을 막아야 하는 상황. 그래서 감산을 못함. 거꾸로 산유국들이 증산 중. 석유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금리가 올라가서 미국 달러 가격이 높아지면, 석유 가격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두 부류의 국가들 수출 중심의 제3세계와 산유국이 박살날 것.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면 경제 위기는 터짐. 98년, 2008년, 이번에 또 금리 인상하면 위기가 촉발될 것이라는 두려움.

전-바니르의 저주. 베네수엘라, 알제리, 나이지리아, 이란, 러시아.

원자재 강국의 눈물..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값의 신흥국 경제성장 기여도 작년부터 마이너스.

수출강국의 눈물. 세계 무역 증가율 2015 1분기 -1.5%, 2분기 -0.5%. 2015년 상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하락. 브라질과 러시아가 굉장히 어려워.

교역수지 악화. 석유 10개를 주고 핸드폰 1개를 가져왔었는데 지금은 10개 줘도 핸드폰 반개.

달러대비 환율.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9개 신흥국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높으면 신용 붕괴될 위험이 높음.

브라질-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 넘어섬
말레이시아와 콜롬비아, 러시아, 남아공-2010년 유럽재정위기 당시보다 높은 수준.

결-세계가 일본화된다. 재패나이재이션.



다시 기. 중국 경착률, 유럽 경제 침체
승.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전. 신흥국과 산유국이 파산.
결. 세계경제가 일본화될 우려가 존재한다.

비관론자 뿐 아니라 낙관론자도 이렇게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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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2015-12-21 한국일보 브리핑

1.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올 한해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선택했습니다. 혼용무도는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논어의 천하무도에서 무도를 합친 표현입니다. 사시이비-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와 갈택이어-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표현이 뒤를 이었습니다.
 
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의 군사활동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를 찢어 놓은 외국 군대의 조속한 철수를 바라는 시리아 인들의 기대가 하루만에 무너져내렸습니다.
 
3.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주 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단계인 Aa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이 이 등급을 얻은 것은 처음입니다. 신평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올리는 근본 이유는 빚을 갚는 능력이 더 개선됐다고 보기 때문으로 국민들이 매기는 경제점수표와는 사뭇 다릅니다.
 
5.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연내 처리를 두고 담판을 벌였지만 또다시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지역구 의석을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54)47석으로 줄이는 안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 문제로 계속 겉돌고 있습니다.
 
6. 문재인-박원순-이재명이 박근혜정부 복지후퇴저지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나와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에 제동을 거는 중앙정부의 행태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가 한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문 대표는 젊은 세대가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어르신들에게는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난 동의.
 
7. 한국이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각각 맺은 3개의 자유무역협정이 동시 발효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가 52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3FTA가 앞으로 10년간 국내에 55천 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소비자 후생분야에서 151억 달러가량의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두고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