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2015-12-21 한국일보 브리핑

1.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올 한해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선택했습니다. 혼용무도는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논어의 천하무도에서 무도를 합친 표현입니다. 사시이비-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와 갈택이어-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표현이 뒤를 이었습니다.
 
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의 군사활동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를 찢어 놓은 외국 군대의 조속한 철수를 바라는 시리아 인들의 기대가 하루만에 무너져내렸습니다.
 
3.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주 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단계인 Aa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이 이 등급을 얻은 것은 처음입니다. 신평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올리는 근본 이유는 빚을 갚는 능력이 더 개선됐다고 보기 때문으로 국민들이 매기는 경제점수표와는 사뭇 다릅니다.
 
5.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 연내 처리를 두고 담판을 벌였지만 또다시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지역구 의석을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54)47석으로 줄이는 안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 문제로 계속 겉돌고 있습니다.
 
6. 문재인-박원순-이재명이 박근혜정부 복지후퇴저지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나와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에 제동을 거는 중앙정부의 행태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가 한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문 대표는 젊은 세대가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어르신들에게는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난 동의.
 
7. 한국이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각각 맺은 3개의 자유무역협정이 동시 발효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가 52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3FTA가 앞으로 10년간 국내에 55천 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소비자 후생분야에서 151억 달러가량의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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