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기자가 되려고 하는지를 세 가지로 설명하세요.(600자 이내)
“간사한 향리와 교활한 하리는 백성의 좀이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어사의 염탐뿐이다” 1783년, 정조가 어사 심기태를 영남지방으로 파견하며 하달한 편지의 일부입니다. 특명을 받은 어사는 민생을 살펴 왕에게 전했습니다. 본대로 쓰고 쓴 대로 전해 민(民)이 참된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민중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간사한 이들은 사람들을 시련에 빠뜨립니다. 2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세상살이의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생각과 시야를 넓히는 훈련이었습니다. 고달픈 삶에 대한 불평은 더 힘든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사회의 민낯을 기록하고 싶은 욕구로 변했습니다.
오늘의 역사를 기록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세상사 천태만상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일이 재밌고 즐겁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제 숨이 끊어지기 전에 오지 않을 것 같아 좌절하다가도 조금 더 나은 세상은 가까이 있다고 믿고 다음 세대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농부처럼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함께 잘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공유하며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간사한 향리와 교활한 하리는 백성의 좀이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어사의 염탐 뿐이다”. 1783년, 정조가 어사 심기태를 영남지방으로 파견하며 쥐어준 편지의 일부입니다. 특명을 받은 어사는 민생을 살펴 왕에게 전했습니다. 본대로 쓰고 쓴 대로 전해 민(民)이 참된 주인이 되는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민중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손으로 대표자를 뽑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간사한 이들은 민중을 시련에 빠뜨립니다. 2년 전, 아버지가 투병 끝에 돌아가셨습니다. 미처 몰랐던 세상살이의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시련이 아니라 소양을 기르는 훈련이었습니다. 고달픈 삶에 대한 불평이 사람들에 대한 애정으로 변모했습니다. 고달픈 민중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태울 운동장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역사를 기록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나은 세상은 가까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사 천태만상을 기록해 나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공유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매력적인 직업, 얼마든지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일. “간사한 향리와 교활한 하리는 백성들의 좀이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어사의 염탐뿐이다” 정조 실록에 쓰여 있는 문장이다. 백성을 사랑해서 민생을 정확히 살피고자 암행어사를 보낸 임금의 생각이 담겨 있다. 이 시대의 임금은 공중이다. 이 시대의 어사는 기자다. 기자는 공중이 천태만상을 기록하고 염탐하라고 보낸 이 시대의 어사다.
개인적인 이유. 인생 일대의 큰 깨달음. 어려운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함. 어려운 사람들은 멀리 있지 않았다. 내 가족이 힘든 것처럼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
정말 좋아하는 일인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는가. 좋아한다. 글쓰기를 쉬지 않는다.
경향신문 전 노조위원장 강진구 노무사도 “산재 문제에 관련해 ‘하인리히 법칙’이란게 있다. 현장에서 사고가 터질 정도면 수백 수천가지 징조와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그런 부분을 거의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산재예방이나 산업 안전보호를 말하지 못하고 터져난 사고에 대한 사건 중심 보도, 발생한 노조파업에 대한 보도, 법원 선고 보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이 우리의 삶의 문제라면 진보언론들이 일상적인 노동의 문제를 지면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사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환경 관련 보도에서 더 이상 지구 온난화와 이산화탄소의 연관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데, 노동 관련 보도에서는 이와는 달리 분명한 연관성을 갖는 게 자꾸 일상적으로 부정되고 있다.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기업과 법원이 부인하고 있는 연관성을 추적하는 것이 언론의 소임일 수 있는데 이런 문제는 활동가들이 보도자료를 아무리 만들어내도 외면받기 십상이다.
물론 진전된 바가 없지는 않다. 이명박 시대 노동 관련 보도는 한겨레21의 ‘노동OTL’로 대변되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보도’로 발전하기도 했다. 사건이 터지기 전의 노동, 삶과 생활로서의 노동에 대한 관점이 보도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노동 문제에 관한 보도가 언론의 존재론적 보수성과 취재하는 기자 개인의 비전문성의 문제를 돌파하려면 새로운 시도와 고민이 필요하다.
2) 기자가 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쓰세요. (400자 이내)
1년 6개월 동안 연세춘추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작년엔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며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올해 초부턴 공발연, 민언련 등 언론 시민단체에서 주최하는 예비 언론인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했습니다. 7월부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준비한 것은 ▲올바른 언론(인) 찾기 ▲신문 사설 읽고 다각적 관점 가지기 ▲미디어뉴스 스크랩 등 3가지입니다. 저명한 연구자들의 논문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우리나라 언론의 행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올 초부턴 조선일보를, 7월부턴 한겨레와 한국일보를 탐독하고 있습니다. 신문 사설엔 보편 타당하게 수긍할 수 있는 여전히 올바른 언론이 무엇인지 찾고 있습니다만 찾기 위해 노력한 이유는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언론이 최근에 와서 크게 훼손돼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윤일병 사망사고를 비롯해 터져나오고 있는 군내 사고가 같은 학번 친구에게도 일어났습니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지양해야 할 점이 아무 이유 없이 상대를 경멸하는 것은 나쁩니다. 매일 6개 신문사의 사설을 읽으며 사안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신문모니터링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기자는 기사를 기획하고 취재하고 작성하는 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성품,
친척어른들, 친구들, 인턴 활동,
기자가 하는 일, 기획하고 취재하고 작성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사안을 다각도로 보고 이면의 일까지 예측하고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더라. 치우치면 안 되더라.
기획 단계를 위한 소양을 기르기 위한 준비로 세상을 깊게 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책으로 배울 수 없는 경험을 갖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겪지 않아도 될 환경에 나를 내던지고 미래의 취재원
취재하는 단계에서의 소양은 성품인 것 같다. 그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자세, 인간애, 이웃사랑, 사회 구성원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기독교 신자로
사설 필사, 신문 읽기는 당연히 했다. 재단에서 하는 일이 신문 보고 정보를 추려서 팀장 또는 국장에게 보고하는 것이었다. 스크랩프로그램에서
신문모니터링. 미디어뉴스 읽기. 민언련 시민단체 모니터위원회 활동.
마지막으로 체력과 건강
부족한 점, 어학. 주경야독을 하며 외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음.
눈에 띄지 않는 자료를 찾아내 끝까지 찾아봄. 오프-온라인을 불문하고.
3) 프런티어저널리즘스쿨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쓰세요. (400자 이내)
깨지고 터지고 불편해지고 싶다.
‘참기자’ 되는 법을 배우고 싶다.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기자, 권력에는 불편한 기자, 가족들에게는 자랑스런 기자, 독자들에게는 친절한 기자가 되고 싶다.
저널리즘만 가르치는 학과가 없어. 이중전공으로 신문방송을 하며 저널리즘 수업을 열심히 찾아 들으면서 원론적인 지식을 쌓았다. 그러나 실무적인 교육이 대학에서는 이뤄지지 않음. 진짜.
당장 언론사에 간다고 해도 임무수행이 가능할 정도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전문인을 양성하는 언론학 교육.
FJS홈페이지에서 많이 배움.
저널리즘이 무엇인가. 김경모 교수님은 ... / 윤영철 교수님은...
언론사에 들어가기 위해 영어나 상식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영어와 상식만으로 기자를 하는 건 아니잖아. 혼자 공부하기는 어렵다. FJS에서 참기자가 되는 데 필히 갖춰야 하는 소양을 함양하고 싶다.
4)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세요. (1000자 이내)
정파성. 사실 왜곡 사실 왜곡보다 더 나쁜게 아예 보도하지 않는 것. 이익집단의 대변지 자청. 말이 사람을 잡는다. 뉴스가 사람을 잡아.
정치적으로는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인을 뽑도록 하는 정보를 줘야 하지. 정말 다원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해졌고 정치경제적 수준도 다 달라.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례를 살펴보자. 저널리즘의 결과물인 뉴스에 드러난 정파성을 보자.
사례. 조선일보. 미워 미워. 왜 미워? 이유 많아.
진보지도 마찬가지야. 잘못한 건 보도를 아예 안 해.
사회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복수 매체를 보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자기가 충성
저널리즘 미디어 지형 변화에 따른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
주간지여도 길게 많은 내용을 담아 공중에게 재귀적 성찰을 일으킬 수 있는 파급력 있는 기사를 충분히 내보낼 수 있어. 한겨레21이 그러고 있지.
기자단의 권력 카르텔. 정보 독점. 출입기자단이라는 걸 만들어서 원활한 정보 이동을 해야 하는 기자들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있음.
천박한 저널리즘. 종편. 책임 없는 보도들. 건강한 독자들은 다 어디로? 깨어있는 시민들은 언론에 혐오만 느끼고 있음. 그런데 뭐 걔네들이 그렇게 하는 건 어쩔 수 없어.
폭스 뉴스 효과
보수 패널 거짓 정보 전달
거짓정보 대량 뉴스로 확산
다른 미디어, 언론 매체 공격
대중 매체 거짓 보도 동조 보도
거짓 정보가 진실로 둔갑
거짓정보는 이용된 뒤 대중에게 잊혀짐
불편해. 옳은 소리 하면 불편해.
기레기라는 말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비판적 역할을 견지해야 하고, 감시자의 역할을 맡아야 할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이런 상황에서 언론의 책임 방기에 대한 지적 역시 언론인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최승호 PD "공영방송 내부의 자율성 측면에서 보면 노태우 정권 때보다도 훨씬 못한 것 같다". “저널리스트가 구조적으로 약자인 쪽에 서 있을 때 강자들이 굴복시키려고 한다는 거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우선 철저하게 사실 확인을 해서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하고,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 강자들이 체계적으로 옭아매서 올가미를 씌운다면, 올가미를 써야 한다. 올가미를 쓰고 싶지 않다고 해서 피하면 그것은 더 이상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가 없다.
말을 실천하고, 현장에서 취재하는 것을 천직으로 아는 언론인.
“이 시대의 참겸손인 정청래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정치인 정청래는 정말 겸손할까. 아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높이기 좋아한다. 이 시대의 참언론인이 되고 싶은 손성배다. 나는 정말 참언론인이 되고 싶은 걸까. 참언론인은 자신이 참언론인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참언론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참언론인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참언론인이라고 불러주는 글쟁이가 되고 싶다.
내 개인의 이익보다
더 낮아지고 싶다.
언론인이 되면 자신이 속한 집단의 권력이 자기 것인양 안하무인 살아갈 수도 있단다.
기자 10년, 시나브로 권력자가 되거나 권력의 하수인이 된다. 출세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범죄다. 가난해야 한다. 가난해야 욕심 없이 약자를 위하는 글을 쓸 수 있다. 생각보다 월급이 많다면, 유무형의 재산을 불리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공부 아니면 기부에 쓸 것이다. 나는 정말 죄가 많고 곤고한 자로다.
정치집단이 돼버린 방송과 신문. 조력자의 수준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시점 정치. 어떤 잘못이 생기던 내탓이 아니라 네탓이고, 나는 대한민국의 지존, 책임자가 아니라 바깥에서 너희들을 지켜보는 자다. 잘못했을 때 야당이나 언론이 해야 할 일을 자기가 해버리니까 이게 얼마나 기가 찰 노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