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승산없는 싸움은 자존심보다 실리를 추구하라

다섯 번째, 승산없는 싸움은 자존심보다 실리를 추구하라


세상은 냉혹한 곳이어서,
살다보면 원치 않는 일과 얼마든지 마주칠 수 있다.


유방이 한신을 제(齊) 왕에 봉한다

초(楚)의 항우와 한(漢)의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싸우고 있을 때 병력이 열세인 유방이 늘 패배를 맛보았다.

한왕 4년 유방의 군대가 패하여 형양에서 항우 군대에 포위당했다.
그 때 유방의 장수인 한신(韓信)은 북진하여 제나라 영토까지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한신이 유방에게 전갈을 보냈다.

"제나라 사람들은 교활하고 변덕이 심한 데다가 제나라는 초의 이웃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왕을 두어 위엄을 세우지 않으면 민심을 진정시킬 수 없을 것이옵니다.그리하여 청하오니,소신을 거짓으로 제왕에 봉해 주십시요."

전갈을 받은 유방이 진노하여 거친 욕설을 쏟아낼 때,
누군가 자신의 발을 꽉 밟는 것을 느꼈다.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장량이 거친 말을 자제하라며 유방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었고 이어 귓전에 대고 속삭인다.

"한신이 대군을 부리고 있으니,
초나라든 한나라든 한신을 얻는 쪽이 승리할 것이옵니다.그러니 한신의 청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유방은 역시 머리가 비상한 인물이었고 장량의 말을 듣고 이성을 회복했다.

유방은 한신을 제왕으로 봉하고,
장량을 사신으로 보내 한신에게 제왕의 인새를 전해주도록 했다.

그러자 상황이 급변해 열세였던 한나라 병력이 갑자기 우위를 점하고,점차 초나라를 포위하는 형국이 된 것이다.

훗날 유방은 마침내 해하(垓下)에서 초군을 섬멸하고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반격이다.

하지만 힘으로 상대를 이길 수 없다면,
무의미하게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쪽보다는 적당히 타협하며 때를 기다리는 편이 백번 낫다.

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제6계 ,서쪽을 공격하기 위해 동쪽에서 속임수를 쓰다. 성동격서(聲東擊西)

제6계 ,서쪽을 공격하기 위해 동쪽에서 속임수를 쓰다.
성동격서(聲東擊西)

가짜정보나 허상을 만들어 적으로 하여금 판단착오를 일으키게 한 후,기회를 틈타 적을 진멸하는 승리전법이다.


비지니스 : 이나모리의 기묘한 수

1962년 일본 경도요업의 이나모리는 일본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갔다.

당시 일본시장은 미국제품이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일본시장은 철벽같아 뚫기 어려우니 미국회사들이 경도요업 제품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일본회사들의 주의를 끌고,
그 후에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텍사스의 한회사가 아폴로 로켓에 필요한 전기 저항기를 생산하기 위해 강력한 재료를 찾고 있었고 경도요업이 선택되었다.

결국 미국에서 이름을 얻은 후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처세 : 아범제의 해몽

황제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꿈에 누군가에 의해 치아가 모두 뽑혔다는 것이었다.
황제는 깜짝 놀라 잠이 깬 후 무척 무서웠다.

다음날 조회 때 중신들에게 누가 해몽할 수 있느냐 물었다.

"그 뜻은 폐하의 온 가족이 폐하보다 먼저 죽는다는 것입니다."

황제가 크게 화가 나 그를 참수하라 일렀다.

그때,아범제가 황궁에 도착하니 황제가 해몽을 물었다.

"폐하께서 가족들보다 오래 장수하실 것이옵니다."

황제는 크게 기뻐하여 아범제에게 큰 상을 내렸다.


☆주석 : 아범제(阿凡提)

중국 신장성 위구르 족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로 교사 또는 지식인을 뜻한다.


성동격서는 생활중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말의 표현에서도 직설적인 화법보다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 중국 유엽편저인 <원전 36계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에서...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면접 보는 당신,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면접 보는 당신,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 이혜운 조선일보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27/2014102704419.html

[마지막 入社 관문 '운명의 순간' 당신이 피해야할 것, 해야할 것]
 -'척'하면 끝난다, 절대 하지마라 잘난척, 아는척, 거짓말은 탄로나 회사정보는 줄줄, 자기 비전은 끙끙… 말은 청산유수, 남의 말은 무시…
이런 태도로는 바늘구멍 못뚫어

#1.효성그룹의 집단 면접. 토론 주제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주어졌다. 취업 준비생들이 어려운 주제를 대하고 당황하자 관련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던 한 응시자가 대답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섞어가며 논리적으로 말을 풀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는 말을 멈출 줄 몰랐다. 다른 응시자가 한마디하려 하면 "이건 내 전문"이라며 말을 잘랐다. 토론 내내 그는 혼자 말했고 결국 낙방했다.

#2. 포스코그룹의 직무역량평가 면접. 면접관은 응시자에게 "미얀마에서 가스전(田)이 발견됐다. 지금 당장 개발하겠느냐, 아니면 좀 더 기다리겠느냐"고 물었다. 한 응시자가 기업 공시에 올라온 실적과 신문에 나온 분석기사까지 곁들여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이 응시자는 합격했다. 두 사례는 지난해 하반기 해당 기업에서 벌어진 실전(實戰) 면접 내용이다.

기업 취업 현장이 지난주부터 면접 시즌으로 들어갔다. 삼성그룹은 인턴 출신부터, LG그룹은 LG유플러스부터 면접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같은 대기업들도 면접을 시작했다. 기업체 면접시험은 흔히 '답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면접을 위한 기본 수칙(守則)은 있다. 기업 인사 책임자들에게 '면접시험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수칙'을 들어봤다.


①지원 기업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라

박준석 LG상사 석탄사업부 면접위원은 "직무에 대한 이해 없이 면접에 오지 마라"고 말했다. 김진성 롯데그룹 인사팀 수석도 "아무리 스펙이 훌륭해도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사전 공부가 안 된 지원자들은 떨어뜨린다"며 "롯데에 입사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주의 깊게 본다"고 했다. 장형옥 효성 지원본부장은 "면접관들은 이 사람이 정말 효성에 입사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여러 기업 중 지나가는 곳으로 온 사람인지 금방 안다"고 말했다.

②나 자신을 꼼꼼히 분석하라

면접위원들은 "기업만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연 ㈜코오롱 인사실 이사는 "회사 정보는 줄줄 외우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비전에 대해서는 입도 못 여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며 "스펙이 다소 떨어지고 나이가 많더라도 내가 누구이며, 장단점이 뭔지를 똑 부러지게 말하면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주웅 포스코 HR실 채용담당 매니저도 "입사지원서 내용이나 전공 분야, 지원 동기 등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충실히 준비하라"고 했다. 박철현 LG CNS 인재확보팀 채용팀장도 "면접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전공 분야"라며 "지원자의 전공과 회사 업무의 연계성을 파악해 이 사람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③남의 말을 경청(傾聽)하라

박용준 효성 인사관리1팀장은 "집단 면접 때 토론 주제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보다 토론에 임하는 태도를 주의 깊게 본다"며 "반론이 들어와도 흥분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 가산점을 받는다"고 말했다.

안재형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은 "본인이 너무 잘났다고 하는 사람은 선호하지 않는다"며 "나는 더 배울 게 없다는 식의 태도는 좋지 않다"고 했다. 엔지니어 입사도 마찬가지다. 조용준 LG실트론 웨이퍼링 개발팀 면접위원은 "엔지니어 업무는 대부분 협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대화하고 소통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④정직이 최선이다

대부분 수천, 수만 명의 지원자를 만난 면접관들 앞에서 '거짓말'은 금물(禁物)이다. 김태연 ㈜코오롱 이사는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말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이 좋다"며 "질문을 못 알아들었으면 당황하지 말고 다시 물어봐라"고 말했다. 오의열 LG디스플레이 알고리즘 1팀 면접위원도 "절대 거짓말하지 마라"며 "응시자들이 당황하면 의도하든 않든 거짓말을 하는데 이건 가장 나쁜 태도"라고 했다.

⑤밝은 인상과 적극적 태도는 기본

면접관들은 '호감 가는 사람'이 되려면 기본 조건을 갖추고 면접장에 들어오라고 조언했다. 김종헌 삼성전자 인사팀 상무는 "열정적인 자세로 질문을 건네고 답하는 응시자들이 눈에 띈다"며 "옷차림은 단정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문유진 SK하이닉스 HR실장도 "실제 면접에 임할 때,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의 응시자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했다. 이주웅 포스코 매니저는 "구구절절 얘기하기보다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두괄식으로 결론을 먼저 제시한 다음 설명을 붙이는 방식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몸을 낮추고 옳은 일을 하라

몸을 낮추고 옳은 일을 하라
메디치 가문의 창업자
조반니 디 비치 메디치의 삶과 철학은 유약겸하(柔弱謙下)와 여민동락(與民同樂)이다.

강자와의 경쟁을 피하되 몸을 낮추고,
언제나 대중의 편에 서라
가 메디치 가문의 가훈이었다.

메디치 가문은
옳은 일을 하는 것(Do the right thing)을 기업경영의 대원칙으로 삼았다.
그리고 옳은 일이란
'대중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
이었다.


☆주석 : 유약겸하(柔弱謙下)

부드럽고 유연하며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 강한 것을 누른다
는 뜻으로 노자의 스승 상용(商容)의 임종에서 받은 가르침이다.


☆주석 : 여민동락(與民同樂)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
는 뜻으로 맹자에서 유래했다.

http://me2.do/5t8MyGEL



유약겸하로 견제를 피하다

메디치 가문은 후발 업체였다.
은행업과 모직산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시장의 기득권은 다른 귀족가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조반니 디 비치는 차라리 무능하단 소릴 들을지언정 다른 귀족 명문가와 충돌을 일으키는 일을 회피했다.


여민동락으로 마음을 얻다

피렌체는 개인의 수입을 추정(Estimo)하여 세금을 징수한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었다.
당연히 이 에스티모 원칙은 지주계급인 명문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엄청난 금액의 전쟁채권에 허덕이던 피렌체 정부는 소유재산을 모두 등록하고 그 목록을 근거로 세금을 매기는 카타스토의 원칙을 제안했다.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던 명문가 귀족들과 부호들은 심하게 새로운 조세원칙을 비난했다.

그러다가 기업가 한 사람이 카타스토 원칙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기 시작했다.
바로 메디치 가문의 조반니 디 비치였다.

피렌체 사람들의 마음이 차차 메디치 가문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메디치 가문은 경영학에서 얘기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었다.


☆김상근 연대 교수의 책,<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서...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제43법칙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제43법칙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상대가 스스로 원해서 당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
상대를 그렇게 유혹하려면 개인적인 심리와 약점을 이용해야 한다.



법칙 위반 사례

1774년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왕위에 오르고 오스트리아의 공주인 마리 앙투아네트도 왕비가 되었다.

그녀는 왕비가 되자 비싼 옷과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고 끊임 없이 무도회를 열었다.

왕비의 사치로 성의 유지비가 치솟고 프랑스 경제는 악화되었다.
게다가 그녀가 조신들을 아이들처럼 취급하는 바람에 궁정인들도 등을 돌렸다.

그녀는 백성들이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에게 사랑으로 보답하지 않았다.

1784년 한 사기꾼의 재판에서 왕비가 유럽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산 사실 등 호화스러운 생활이 만천하에 드러나 그녀는 백성들의 적대감 표적이 되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1792년 왕과 왕비는 감옥으로 가고 1793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해석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렸을 때 응석받이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권력의 영역에서는 그녀와 같은 독선적인 오만함의 태도는 참담한 결과를 낳는다.



권력의 열쇠

권력의 게임에서 당신은
자기 이해관계가 걸리지 않는 한 절대로 당신을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이게 된다.

당신이 그들에게 제공할 것이 없으면,
그들은 거꾸로 당신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당신을 경쟁자로 볼 수도 있고,
남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가능한 한 간단하게 그에게 이익이 되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당신 밑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함으로써,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