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동지역에 기록사상 최고로 내린 눈의 여파가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오늘 오후부터 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정부와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강원·경북도의 제설·복구 작업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은 주택을 비롯한 각종 건축물의 지붕이 그동안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이다. 지붕 붕괴는 많은 재산 손실을 낼 뿐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며칠 전 10여명의 귀한 청춘을 앗아간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강원·경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민·관·군의 밤낮 없는 제설 작업으로 국도와 지방도 등 주요 도로에 쌓인 눈은 거의 다 치워졌다. 인근 자치단체들의 지원과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컸다. 그래서 교통 두절로 고립된 지역은 없어졌지만 많은 주민이 지붕에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큰 불안에 떨고 있다. 농어촌 마을의 낡은 집에 살고 있는 노인들은 더욱 그렇다. 특히 경주 참사 이후에는 집에서 삐걱거리는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 아예 살던 집을 그냥 놔두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긴 주민도 있을 정도다.
강원도 등 해당 자치단체는 지붕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의 지붕 제설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다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참다못한 일부 주민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지붕 위에 올라가 눈을 걷어내는가 하면, 주민의 지원 요청을 받은 119 소방관이 출동해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지붕 제설 작업은 도로 제설과 달라 장비의 도움 없이 수작업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를 지붕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눈을 치워야 한다.
문제는 제설 작업에 드는 돈이다. 강원도는 정부에 147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6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원도로서는 턱없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우선적으로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주택 등 건축물의 지붕 제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닐하우스·축사의 제설이나 피해 복구 작업은 그 다음의 일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주 참사와 같은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는 늘 설마하는 위험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제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강원·경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민·관·군의 밤낮 없는 제설 작업으로 국도와 지방도 등 주요 도로에 쌓인 눈은 거의 다 치워졌다. 인근 자치단체들의 지원과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컸다. 그래서 교통 두절로 고립된 지역은 없어졌지만 많은 주민이 지붕에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큰 불안에 떨고 있다. 농어촌 마을의 낡은 집에 살고 있는 노인들은 더욱 그렇다. 특히 경주 참사 이후에는 집에서 삐걱거리는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 아예 살던 집을 그냥 놔두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긴 주민도 있을 정도다.
강원도 등 해당 자치단체는 지붕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의 지붕 제설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다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참다못한 일부 주민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지붕 위에 올라가 눈을 걷어내는가 하면, 주민의 지원 요청을 받은 119 소방관이 출동해 눈을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지붕 제설 작업은 도로 제설과 달라 장비의 도움 없이 수작업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를 지붕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눈을 치워야 한다.
문제는 제설 작업에 드는 돈이다. 강원도는 정부에 147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6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원도로서는 턱없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우선적으로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주택 등 건축물의 지붕 제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닐하우스·축사의 제설이나 피해 복구 작업은 그 다음의 일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주 참사와 같은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는 늘 설마하는 위험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제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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