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이 가문을 보라 : 몰락한 가문이 남긴 것

이 가문을 보라 : 몰락한 가문이 남긴 것 (부끄)(부끄)


1743년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혈족인 '안나 마리아 루이사 데 메디치'가 임종함으로써
1397년부터 약 350년간 이어온 메디치 가문은 역사의 뒷무대로 조용히 사라졌다.

말대신 당나귀를 탔던
국부(國父) 코시모 데
메디치(1389~1464)의
'은둔의 미학'이라는 위대한 정신이 위대한 가문을 낳았다.
그 정신이 쇠퇴하자 가문은 문을 닫았다.



(꽃)메디치 가문이 문을 닫게된 원인

코시모 3세의 오랜 통치기간(1670~1723)에 반복해서 나타난 리더십 부재에 있다.
실제로 무능했던 피렌체의 대공은
잘못된 결혼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고,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여 유럽에서 무시를 당했다.
그는 또한 기독교 신앙을 피렌체 시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광분했지만,
본인은 무절제한 주색잡기로 유명세를 떨쳤다.
결국 그는 불규칙한 폭식과 무절제한 생활 때문에 만성적인 질환을 얻었고,
주치의는 그에게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처방하였다.

800m에 달하는 바사리 회랑은 비만에 시달리는 코시모 3세의 비밀 피트니스 센터가 되었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600점이 넘는 초상화가 바사리 회랑의 긴벽을 장식했다.



(꽃)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선물

21세기 피렌체 사람들은 18세기 중엽에 문을 닫은 메디치 가문이 남긴 막대한 문화유산 덕분에 살아간다.

세계5대 박물관 중 하나인 우피치 미술관이나 거대한 피티 궁 박물관에 몰려드는 관광객과 미술 애호가들에 의해 시의 재정이 유지되고 있다.

안나 마리아는 임종 직전에 피렌체 바깥으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조건을 약속받고 모든 예술품을 피렌체 시민들에게 기증했다.


http://me2.do/Fh4ddEMF



(부끄)탁월함을 추구하던 조직이 더 이상 탁월함을 추구하지 않을 때,
그 조직은 문을 닫게 된다.
메디치가 그랬던 것처럼...


☆김상근 연대 교수,<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