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 대통령 인식 너무 안이하다
- '정윤회 문건' 논란을 바라보는 박 대통령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
ㆍ 박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ㆍ 박 "찌라시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나라 전체가 한들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
ㆍ 박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달라"
-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서 유출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문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음
ㆍ 언론보도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하고, 일련의 의혹 제기를 사실상 '국정 흔들기'로 규정
ㆍ'문고리 권력'의 인사개입 의혹과 '비선 실세' 사이의 권력다툼 의혹을 차단하기 어렵다.
- 애초 보도된 문건의 내용에 미심쩍인 부분이 많아 사실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나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
ㆍ 문건 보도 이후 후속 보도를 통해 언론이 제기한 '문고리 권력', 유진룡 전 장관 직접 증언한 인사 개입 등
ㆍ 여타 의혹은 분명하게 실체를 밝힐 방법이 있다.
ㆍ 대통령이 직접 문체부 국장과 과장의 실명을 거론해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한 사실이 없음을 밝혀야
- 대통령이 장관이나 참모와 진실게임을 벌이는 것 자체가 나라 망신
ㆍ 설명을 생략한 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 외치지 않더라도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
ㆍ 청와대 공식조직을 통해 명백한 반대증거를 내놓으면 그만
미국과 한국의 문고리 권력
-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미국에서 권력 핵심과 통하는 문고리 권력을 가진 인물
ㆍ 그가 핫라인이 된 건 2005년 상원의원에 오른 오바마의 보좌관으로 일한 인연 덕
ㆍ 오바마는 그들을 비공식 라인에 두지 않았고, 측근들도 오바마 주변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음
ㆍ 최측근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정치 분석가, 플러프는 교통앱 회사 우버 일을 함
ㆍ 리퍼트 대사는 해군에 입대 아프간에 파견
- 측근 역할이 정말 필요할 때
ㆍ '현실감 있게 일하는 것, 무엇이 진짜이고, 대통령 취임선서 전 내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감을 잃지 않는 것'
- 우리의 경우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비리에 연루될 때 측근들이 어김없이 등장
ㆍ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대통령과 친한 사람들만 배부르게 한다는 말
- 검찰 수사로 이어진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을 둘러싼 이번 사태는 전과 양상이 많이 다름
ㆍ 드러난 사실만 놓고 봐도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만큼 비선, 측근, 주변 인사들의 힘이 강함.
ㆍ 이재만 사칭 위장취업, 수첩인사 참사 등의 실체가 드러남
ㆍ 그림자 권력이 커지다 보니 장관 중에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들도 단순 억측이려니…
- 사익을 공익으로 위장할 수 있는 게 측근 권력이고, 갈등이 터지면 자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권력을 움직여
ㆍ 권력이 사적 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공적 라인이 무력화되면 안돼
ㆍ 질서를 잡기 위해 시위현장에 치는 폴리스 라인을 청와대 권력에 서둘러 둘러쳐야 할 것 같아
조선의 언론인들
풍문탄핵, 임금의 옷자락을 당기며 간언하다. 언론인들이 신망을 잃은 것은 언론인 자신들의 문제도 있었지만 언론을 압박하거나 회유했던 정치권력의 탓도 컸고, 정치권력의 편 가르기에 가세한 일부 국민들의 탓도 컸다. 평범한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고, 바라는 것은 정의실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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