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까지 끼어든 '문건 암투' 끝이 안 보인다
- 청와대, 문건 작성 및 유출 배후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중심이 된 7인 모임을 지목
- 박 대통령 '찌라시' '터무니없는 얘기'
ㆍ 조 전 비서관 '문건의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며 비선 조직의 국정농단 가능성에 힘을 실었던 인물
ㆍ 청 "조 전 비서관을 청와대 문건 확산의 중심지로 파악하고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것, 의심스러움
ㆍ 7인 모임, 박지만 회장 측근 전모씨까지 끼어 있다는 걸로 봐서 대통령 주변의 대립과 충돌 구도 형성이 짐작
- 오 행정관 "조 전 비서관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감찰 내용에 대해 서명하지 않았다"
ㆍ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의 간여는 물론, 7인 모임까지 청와대의 조작물이라며 특별감찰 내용을 강하게 비판
ㆍ 당사자가 시인하지 않는 특별감찰 내용이 청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특정 의도, 시나리오를 가진 여론몰이'
-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의혹, 정윤회와 부속실 3인방 vs. 박지만 그룹 간 충돌 구도까지
ㆍ 복잡하고 혼란스런 상황에 청와대까지 간계를 사용하는 듯한 분위기
ㆍ 권력의 핵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암투가 과연 청와대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검 수사로 가려질 수 있나
- 비선 조직의 국정개입 의혹이 대통령이 측근과 동생까지 개입된 권력 투쟁 양상으로 확대되는 이 상황
ㆍ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인적 쇄신과 실체적 진실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 뿐
별빛은 모든 곳을 비춘다
- 크리스마스, 아기예수는 세상에서 가장 낮고 비참한 상태로 세상으로 나왔다.
ㆍ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 헐벗고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위한 탄생
ㆍ 예수는 이런 사람들을 핍박하고 착취하는 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심지어 저주했다.
- 부자 마을에도 예수는 찾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권력과 재력을 축하하고 더 큰 복을 주기 위해 가지 않았다.
ㆍ 혹여 나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그것도 나보다 못한 자의 불행을 강제한 것은 없는지
ㆍ 탐욕에 눈멀어 사람값 제대로 못하지는 않았는지
ㆍ 잘못은 질책하고 새로운 인격의 삶을 살라고 타이르기 위해 찾아간다.
- 어느 부자 동네 아파트에서 인격적 모멸감에 분노한 경비원이 분신. 입주민들로서는 황당했을 것
ㆍ 경비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ㆍ 분신이 사람의 가치에 대한 마지막 호소라는 점, 소신공양(몸을 태워)일 수 있음을 깨달은 이들이 있을까?
ㆍ 그 아파트에 교회, 절, 성당 다니는 사람 많겠지. 그러나 모두 입을 다물었다.
ㆍ 예수의 가르침은 그냥 건강식으로 드셨던 모양
ㆍ 그저 부자 신자, 권력자 신자 많이 모여 자기네 교회 힘 과시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서야…
- 베들레헴 작은 마을 누추한 여관의 마구간에서 예수가 태어난 것은 여관 방이 다 찼기 때문
ㆍ 어느 누구 하나 남산처럼 배부른 산모에게 방을 양보하지 않았다.
ㆍ 멀리 목동과 동방박사들은 찾아왔지만 정작 같은 여관에 있던 누구도 나오지 않았다.
ㆍ 스스로를 목자로, 동방박사로 착각하며 구유에 누운 아기에 경배하지 말 일
ㆍ 밤하늘 별빛은 그 동네만 비추는 게 아니다. 나를 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행동을 철회한 뒤에 경배하라.
올랭프 드 구주: 여성 참정권을 요구하다 왕정복권죄를 뒤집어쓰고 단두대에서 처형 당한 프랑스 페미니스트
이국의 낯선 여성 혁명가를 를 새삽스레 불러낸 것은, 그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의 투쟁과 희생을 통해 정착한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너무도 쉽게 거스르는 일이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맞춰 선포될 예정이던 '서울시 인권헌장'이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둘러싼 논란 끝에 무산됐다.
시민위원회는 28일 표결을 실시해 압도적 찬성으로 이 조항이 포함된 원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합의'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효를 선언했다. 박 시장이 "제 삶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을 무릅쓰고, 게다가 매우 비민주적 방식으로 인권헌장을 무산시킨 까닭을 이해하기 어렵다.
박 시장이 인권헌장 제정을 손쉽고 의미 있는 이벤트 혹은 치적으로 생각했다면 자신의 이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올랭프 드 구주의 삶을 찬찬히 되새겨 보길 바란다. "인권에 가담한다고 하면서 일괄적이지 못하다면 인권에 전혀 가담하지 않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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