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자리에서 바람직한 인재상이 무엇이냐.
자신이 틀릴 수 있고 다른 사람 의견이 옳을 수 있다는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존스튜어트밀은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논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 즉 당파, 교회, 사회계급 등의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고 '다른 세상'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관용은 공동체의 통합을 가로막는다. 만약 권력을 잡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억압한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어떤 행위를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반하는 어떤 행위를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공동체 냉 다른 사상과 주장을 무시하고 모든 결정을 마음대로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다수결 원칙을 내세워 다수 의견을 가진 집단이 소수 의견을 가진 집단과 소통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의 차이는 옳고 그름의 차이가 아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믿어야, 나의 자유만큼이나 타인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민주주의도 공동체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열린 사고. 부단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 타인을 존중
샘프리드먼 미래의 저널리스트들에게
‘좋은 기자의 조건’으로는 공정, 견제, 배려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 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조세희가 이 연작소설을 쓴 건 1970년대 중후반이었다. 그로부터 한국사회는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용 삼남매가 얻은 4조 8천억원의 부당이득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은 추악하기 그지 없는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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