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저널리즘 글쓰기는 일기가 아니다.

저널리즘 글쓰기는 일기가 아니다.
신변잡기적인 경험을 풀어쓰기보다 칼럼을 쓴다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
시선이 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저널리즘 글쓰기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개인의 경험을 쓸 수는 있지만, 경험을 서술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된다. 그 경험을 통해 말하고 싶은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명확하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야 한다.
 
개인의 경험과 그에 따른 사유를 객관화.사회화하지 않으면 좋은 저널리즘 글쓰기를 할 수 없다. 저널리즘 글쓰기는 사회적 글쓰기다. 글에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사례를 제시할 때도 신변잡기적인 자기 경험담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글을 풀어나가는게 좋다. 자기 경험담도 쓰는 이의 눈으로 본 사실을 정교하게 기술하는 방식으로 전개한 뒤 이를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주제와 잘 연결하면 좋은 사례가 된다.
 
개인적 경험담을 담담하게 서술한 글이지만, 사회적 체험이 담겨 있으면 좋다. 기자는 관찰력이 뛰어나야 한다. 눈으로 보는 것만큼 확실한 팩트가 없는데, 같은 현장에 있어도 남들 이상으로 장면을 포착해낼 수 없다면 팩트가 성긴 기사를 쓸 가능성이 크다.
 
 
좋은 작문을 쓰기 위해 유념해야 할 사안.
1) 자신만의 관점과 시각을 갖춰야 한다.
2) 초점이 선명한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주장보다 구체적인 주장을 담는 게 좋다.
3) 간결한 문장을 써야 한다. 사실 위주의 간결하고 건조한 문장이 좋다.
4) 단락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나의 단락은 하나의 소주제가 있어야 한다.
1단락은 사례예시, 2단락은 개념적 압축, 3단락은 문제 제기, 4단락은 자기주장, 5단락은 논리적 봉합
 
 
어머니와 친구 분, 두 가족의 삶을 대비시켜서 담담히 서술했습니다. 미시사 기록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80~90년대 부모 세대의 삶을 주목도 있게 풀어냈고요. 5문단에 사회문제로 확장해 이야기를 풀어가기는 했지만, 저널리즘 글쓰기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일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따봉 두 개.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