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있다. 불행한 아이다. 말을 걸면 도시 하나가 불행해진다. 시민들은 이 아이를 보러는 간다. 그러나 절대 말을 걸지 않는다. 비참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무력감을 느낀다. 이 무력감을 인정하면서 시민들은 겸손해졌다. 한 아이의 불행이 있어야 유지되는 아름다움과 행복을 차마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은 이 도시를 떠났다.
산재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같은 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의 111배다. 파업보다 무서운 게 산재다.
예방해야 경제가 산다고 말한다. 비용 많이 드는 산재는 그냥 둬도 된다는 말인가?
우리가 지칠 때까지 회사는 버틸 돈이 있다. 영업비밀 운운하면서 버티는 이유가 있는 거다.
너는 왜 다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고 그러냐는 말이 무서웠다. 그래서 알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도무지 알아지지가 않는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항상 다짐했다. 그러나 이젠 나대냐는 말이 두렵지가 않다. 이에 맞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충고는 고맙지만, 모든 걸 다 알 때까지 기다리면 아무 것도 못해. 그럼 사람들은 다 죽고 세상은 정말 이상해질 거야. 내가 지금 아는 선에서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하면서 살 거야. 그게 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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