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뉴스의 사회학

뉴스와 사회학
중간고사 가이드라인
가)     강의록 챕터 이상의 것들이 나온다. 북 챕터 모두 읽어라
나)     약술형 2문제: 개념에 대해 잘 쓰고 사례나 예시를 써라. 중요성 포함
다)     논술형 1문제: 우리의 생각하는 바, 의견ㆍ평가ㆍ분석이 모두 담겨 있어야 한다. 논술형은 의외의 문제일 수도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론을 제시하라.
수업개요
가)     매스 미디어는 한 사회의 정치ㆍ경제ㆍ문화적 조건은 물론 조직 내외에서 작용하는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뉴스, 논평 같은 미디어 내용물을 생산, 이를 사회에 전파
나)     뉴스의 사회학은 미디어 내용물이 수용자에게 이해되기 위해 어떻게 제작되고 전파되는지 그 생산과정을 이론적으로 또 경험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
다)     미디어 내용물의 생산과 사회적 전파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미디어 내용물의 결정요인(또는 언론통제요인)이라는 개념으로 이론화, 뉴스생산의 결과와
결정요인의 인과기제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오리엔테이션
가)     국정원의 이석기 내란음모가 언론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일이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은 이것만 다루고 있다. 진보-보수 언론이 다루는 내용이
상이하다. 주로 보는 내용에 익숙해지면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 된다.
나)     한국전쟁을 경험했던 세대들은 진보신문을 경시한다. 우리가 뉴스를 접하면서 이해하는 과정에는 일정한 관계의 패턴이 있다. 기자의 성향ㆍ성별에 따라 논조가 상이.
다)     여기에는 사회적 요인이 작용한다. 사회적요인-뉴스생산-뉴스-수용자 반응
라)     수업에서는 뉴스가 생산되는 과정을 다룬다. 주요 개념은 게이트키핑, 뉴스생산, 뉴스의 사회학.
인간 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
이민웅 (2003) <저널리즘: 위기ㆍ변화ㆍ지속> 서울: 나남 제1뉴스란 무엇인가,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인간커뮤니케이션의 정의: E.Rogers “상호이해에 도달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참여자(행위자)가 상징체계-기호, 언어, 매체-를 사용해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과정
커뮤니케이션 학자는 삼라만상, 천체운행 등 모든 것을 comm.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가장 유사한 것이 벌춤’. 태양-벌집-꿀을 일직선으로 춤을 춘다(팔자춤).
하지만 벌에게는 상징체계-기호, 언어, 미디어-가 없다.
       인간커뮤니케이션의 개념적 요소 커뮤니케이션 개넘을 구성하는 이론적 요소
가)     송신자(Source): 전송자 / 발화자 → 개인, 집단, 조직, 국가, 초국가체(기업, 미디어, 국제기구)
-      하지만 박근혜-푸틴이 만나서 담화를 나누면 개인간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국가간 커뮤니케이션이다. 상징체계의 활용은 문화와 사회적 배경 등 다양함
나)     메시지/정보(message/information): 송신자가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안한 내용. 기호와 상징의 집합물
-      메시지는 미디어의 기술적 맥락에 따라 전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사람들은 성별, 교육수준, 문화적 배경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이해한다.
-      실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상황에 따라서 comm.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     채널/미디어(channel/media): 매체. 메시지를 담는 용기
라)     수용자(receiver/audience): 송신자가 보내는 메시지를 매체를 통해 받아들이는 자
-      뉴스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달된다. 채널ㆍ미디어를 통해 받아들이는 사람은 수용자다. receiver / audience 정보를 이해하는 과정의 차이는 인지적 능력과 해석하는 노력에 따라 다르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하기도 한다.
마)     효과(effect): 수용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나서 일어나는 반응 / 결과(특히, 송신자가 의도했던 바의 실현) ex.매스미디어의 4기능
-      변화의 결과가 효과다. 수용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인 이후의 결과. 매스미디어가 매체를 통해 특정 메시지를 전달 → 수용자가 설득됐다면 효과가 있는 것
-      이는 특정한 시공간적 맥락에서 드러난다.
바)     상황(context/setting-time&space):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시공간적 상황
-      뉴스의 생산. 게이트키핑은 뉴스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만들어질 때 작동하는 원리다.
사)     환류(feedback): 송신자에게 되돌아오는 수용자의 반향
-      대인컴에서는 발화와 반향의 구분이 없다.
-      매스컴에서는 시청률, 구독률, 기사에 대한 댓글, 토론 등이 중요한 환류다.
-      reaction은 저널리즘 상황에서 뉴스가 미치는 중요한 영향이다.
       인간커뮤니케이션의 차원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인식론적 수준 → 분석수준” *level of analysis
가)     인간내 커뮤니케이션: me-me
나)     대인간 커뮤니케이션: me-you미시적 접근(심리학ㆍ사회심리학의 이해)⋯적절한 분숙 수준에 맞는 틀을 가지고 이해해야 한다. 언론학은 굉장히 간학문적
다)     소그룹 커뮤니케이션
라)     조직 커뮤니케이션: 공식적인 체계
마)     매스 커뮤니케이션: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디어를 바탕으로정치-사회-경제-행정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뉴스 생산에 주목했다.
바)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사)     국제/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국가와 국가, 개별국가 통신사 간
       매스comm.의 이해
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정의
매스미디어(신문, 방송, 영화 등)를 통한 사회적 의사소통. 정보의 사회적 공유과정 또는 정보 공유과정을 통한 여론의 형성과 사회적 반향
나)     매스 커뮤니케이션 요소의 특징
       송신자
-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는 복잡한 조직 자체이거나 그 조직에 속한 구성원 MBC, KBS 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      송신자의 전문성과 조직성 → 1인 미디어를 이용한 비전문가의 등장
            *Para-journalist(유사 저널리스트, 범 저널리스트)오마이뉴스일반 시민 모두 기자가 되자! 개인이 자기가 구축한 블로그, 홈피, SNS에 기사 게재
            *백팩저널리스트혼자 장비 짊어지고 세상을 보는 기자반드시 전문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메시지 다양한 형식과 보편적 내용으로 구성공공 관심사(Public affairs), 대중의 관심을 끄는 개인사(특히, 공인 관련)
       채널 / 미디어
-      계획적, 공개적, 동시적, 일회적, 일방향적으로 전달 → ICT의 혁신으로 급격한 변화
            *ICT: International communication Technology 언론사의 뉴스보도는 굉장히 주도면밀인터넷 뉴스는 대단히 무계획적이다.
-      서기호 판사 SNS 사건방통위에서 인터넷 뉴스를 규제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개인 트위터로 비판했더니 조선일보 기자가 프레임을 틀어서 좌파판사 낙인
       수용자(receiver / audience)
-      불특정 대다수인 대중을 전제
-      수적으로 대규모성, 다양한 사회적 지위와 배경을 지닌 이질성, 심리적으로 서로 격리되고 상호작용이 결여된 채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익명성 → 개중
            *개중: 개인 개 무리 중. 수적으로 더 이상 대중이 아니다. 집단으로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뭉치고 흩어지는 수용자의 개념 규정 어떻게 하나.
-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메시지 생산에 적극 참여하는 생비자로 전환전문뉴스 매체가 다루지 않은 것들을 취재하거나 만들어 내기도 한다.
-      ex. JOC⋯지역사회에 손해를 끼치는 부도덕한 상행위. 공산당-언론-기업이 결탁중국의 웨이보에서 언론보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공론화
→ 친시민. 반기업적으로 언론보도 행태 변화
       효과인터넷으로 인해 전면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      수용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나서 일어나는 반응 / 결과 중 송신자가 의도했던 바의 실현(ex. 매스 미디어의 4기능) → 효과이론으로 발전
(
대효과 → 제한적 효과 → 중효과 → 강효과)
       상황
-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시공간적 상황
-      미디어 관련 규범(관행), 법제, 제도(정책), 역사(사조), 철학(윤리, 사상) 등을 포괄
       환류
-      송신자에게 되돌아오는 수용자의 반응(수용자들이 송신자에게 행사하는 영향력)
-      신문투고, 전화, 불매운동(: 시청료거부운동), 안티운동 등의 수용자 주도 환류 / ABC(판매부수공사), 독자여론조사, 시청취율조사 등 송신자 주도 환류로 구분
-      SMCRE모델: E=f(S,M,C,R)⋯라스웰
       저널리즘의 개념급격히 변화
가)     협의: 공적 관심이 걸린 시사문제에 대한 정보를 뉴스로 취재, 편집해 신문, 잡지, 방송, 통신 등 매체를 통해 보도(보고, 분석, 논평, 해설)하는 지적 활동 및 경영 활동
나)     뉴스생산 활동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직업분야 → 인간comm.의 한 형식
다)     광의의 개념
협의의 저널리즘(시사문제에 대한 보도)+매스커뮤니케이션 활동(오락, 광고 등)+언론활동이 일어나는 시공간적 환경(규범, 법제, 제도ㆍ정책, 역사ㆍ사조, 철학ㆍ윤리ㆍ사상)
라)     전통적 학문 분야로서 매스컴과 저널리즘이전에는 구분ㆍ분화돼 왔으나 융합, 통합되는 추세다.
       매스comm. “매스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현상의 과학적 연구에 집중(효과, 수용자, 매체, 환류 요소에 집중): 사회과학적 전통+계량분석방법 활용
       저널리즘 언론계 차기 종사 인력을 양성하는 실무 교육과 연구에 치중(송신자. 메시지, 상황 / 환경 요소에 집중): 철학ㆍ역사인문학적 전통+질적 분석방법 활용
* 통합돼 가는 경향: 연구주제와 연구방법의 상호교차와 침투 (ex. JQ J&MCQ로 개명)
       저널리즘 현상
가)     저널리즘은 사회적 현상
       언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인의 산물: 언론에 대한 이해는 그 시대와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언론은 역사의 첫번째 기록자: 언론이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이해를 돕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방향설정에 큰 역할
-      공시성(공동 공, 때 시): 스위스 심리학자 칼 융 같은 시간대에 함께 벌어지는 묘한 상황
-      통시성: 동시간 대에서 가진 특성뿐 아니라 역사적 속성이 있다.
-      저널리즘이 끝나는 시점에서 역사가 시작된다언론은 진실을 다룬다매스컴은 허위의 세계일 수 있으나 저널리즘은 진실이다.
나)     저널리즘 현상의 사회적 특성
       정기성(regularity): 매우 짧은 시간적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계속해서 발행/방송. 정기성(주기성)은 독자ㆍ수용자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습관을 정착
       복제성(duplication): 종이ㆍ전파ㆍ유선 등 기계적인 방법으로 대량 복제돼 대중에게 전달(=대중성massiveness). ICT의 발전이 전제돼야 한다.
       공시성(publicity): 대다수의 대중에게 같은 내용을 전파. 인구증가, 문자해독률의 증가가 전제 → 공공의 공적인 문제ㆍ공론ㆍ여론의 형성 및 변화와 밀접한 관련
       다양성(diversity): 소수의 특정집단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관심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      불공정성은 기본가치와 거리가 멀다. 하지만 한국언론은 지독한 정파성이 있다.
       기록성(documentation): 매일 매일의 정보를 기록으로 남긴다(=라틴어 jiurna 매일매일 기록하다 → journal 정기간행물). 역사적 사료로 이용
-      communicar. 나누다. 정시성-공시성-기록성. ex. 노근리 집단학살 오랫동안 역사속에 묻혀있다 AP기자가 40년을 기다려 보도
       시의성(=현실성 timeliness)
-      언론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 →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나 경향, 의견을 전달
-      비록 과거의 일이라도 현재적 의미가 새롭게 부여된다면 시의성을 지닌 이벤트 / 쟁점으로 충분한 뉴스거리가 된다.
-      시의성은 사건 자체에 내재돼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들(독자, 시ㆍ청취자)의 의식 속에 새롭게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형성(ex.노근리 사건)
       속보성(quickness): news와 정보는 시간을 다투는 상품이다.
-      17c 보스턴항의 청소년. 정기 교역선에 먼저 헤엄쳐 가서 유럽의 정보를 받아다 통신사에 팔기도독특한 저널리즘의 특성이다.
*저널리즘은 매스미디어와 불가분의 관계: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더불어 존재
다)     저널리즘 현상의 고유 특성
       진실추구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공적 사안을 보도” / “사실은 신성하다”⋯무엇보다 사실이 우선이다.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사실이 중요
       시민에게 복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존재 ↔ 국익, 사회적 권익, 자사이익과 상충” / “식견 있는 시민을 양성해서 사회적 숙의를 활성화
→ 더 나은 사회적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사회 정의의 발견에 도움 언론은 공적 책임을 위임 받아 성스러운 직업적 책임이 있다
       자율성ㆍ독립성 확보 정치권력, 경제권력, 사회권력 등 제반 대외적, 대내적 압력으로부터 독립해 저널리즘의 원칙에 근거한 활동을 한다.
← 근대적 의미의 저널리즘 정치권력의 후견인 역할을 벗어나면서 태동했다.
       전문성과 윤리성으로 무장
-      전문성: 혹독한 훈련과 교육, 현장체험을 통해 습득
-      윤리성: 사실을 취재, 발굴, 수집하는 일에서 근면성 / 사실을 보고하는 일에서 정직성ㆍ신중성 / 사실의 배경 구조와 근원을 밝히는 일에서 불편부당성
* 인터넷의 황당한 기사들도 사실확인을 해야 하는데수용자의 구미에 맞는 것들만 다루는 공세전략을 펴기도 한다.
*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즘은 중첩적인 부분이 있지만 차이가 있다. 현실이 어떻게 미디어로 재구성되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매스미디어(언론)의 성격과 사회적 기능
       매스 미디어의 성격
가)     인간생활의 범위가 확대되고 상호교류가 활발해지자 많은 정보를 개개인의 힘으로 신속하게 입수하거나 사회에 전파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개인을 대신해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해서 개인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해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정보의 영업적 보도전달 중개조직
나)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수집ㆍ처리해 지면이나 전파 등을 통해 수용자에게 제공해 그들의 정보추구욕구를 만족시키고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ㆍ문화적 사회조직
-      이용과 충족 이론사람들은 특정한 매체를 이용하려는 이유와 동기가 다르다.
-      특정 매체에 대한 충성도와 관심이 생기고 구매의도 즉, 시청의도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진다.
다)     매스 미디어의 성격에 대한 세 가지 견해: 영리성을 지닌 경제적 기업조직, 공공성을 지닌 문화적정치적 조직, 공익봉사제도
 언론활동은 정치ㆍ경제ㆍ사회 시스템과 상호작용한다. 만약 정보가 없다면 생활이 어떻게 진행될까평소에 너무 익숙하게 다가왔던 언론이 없어진다면 불안하고 사태파악이 안될 것이다. 일주일 간 미국에서 신문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이틀은 문제가 없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해졌다. 많은 정보를 혼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공적 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미디어다.
       매스미디어 조직의 성격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 팔리는 것보다 모든 사람에게 공유될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경영되는 조직언론의 규범이론은 당시의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지성인들이 규정한 것이다. 언론의 자유는 시장의 핵심이다. 저널리즘이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대기업이 점점 중소기업을 잠식하는 상황그래서 사회적 책임이론이 대두됐다.
가)     사기업 조직으로 보는 견해언론의 자유주의 이론에 입각하여 매스 미디어를 경영성을 띤 사기업조직으로 규정
       자유주의 언론이론
-      사상의 공개시장 + 사상의 사회적 자정작용
-      사회의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표현하고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의 매스 미디어가 존재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므로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초
-      언론의 자유를 사회적으로 보장: 원하는 사람은 모두 매스 미디어를 소유운영하는데 사회적 장애가 없어야 하며, 매스 미디어는 정부나 다른 모든 사회집단으로부터 독립해 있어야 한다.
       뉴스나 정보는 일종의 재화(상품, 서비스)로서 인간은 어떠한 종류의 재화라도 시장에서 교환하여 이윤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매스 미디어가 영리성을 띤 기업으로 자유롭게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현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가 대원칙: 근대언론은 역사적으로 자본주의와 민권사상의 산물
나)     문화적정치적 활동조직으로 보는 견해언론의 권위주의 또는 공산주의 이론에 입각하여 매스 미디어를 문화적 또는 정치적 활동을 하는 조직체로 규정
(
언론을 국가조직의 일부로 간주) → 언론의 발전이론으로 계승
-      문화적⋯ “일제는 식민지 신문에 정치적 활동에서 손을 떼라는 명령을 했고 레닌도 언론은 집단적 선전가이자 조작가라는 주장을 폈다.
-      사기업도 아니고 표면적으로는 공익을 추구하지만 이면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어 국가의 개입과 통제를 존중하는 입장이다.
       문화적 활동조직
-      미디어의 사적소유를 인정하지만 국가가 허가제, 사전검열, 보도 후 처벌 등을 통해 통제 
-      국가권력의 부정적 통제(negative control)를 중시: 국가/정부가 미디어에게무엇 무엇을 하지 말 것(what the media should not do)을 지시하고 결정하는 통제방식
       정부의 제4부론(행정ㆍ입법ㆍ사법ㆍ언론)⋯미디어의 사적소유를 불인정하며, 언론조직은 정부/국가권력에 의해 소유운영소비에트 공산주의의 경우
-      국가권력의 권유적 통제(affirmative control)를 중시: 국가/정부가 미디어에게무엇 무엇을 해야 된다(what the media should do)를 지시하고 결정하는 통제방식
(
통제에 따르지 않으면 지원을 하지 않거나 경제적 혜택 중단)⋯긍정적 통제는 장려, 지원 등
-      레닌의집단적 선전가집단적 선동가집단적 조직가론’(What is to be done, 1905) → 인민의 사회주의 사상을 고취하고 이들을 사회주의 건설의 일선에 동원함으로써 사회주의 건설과 질서를 강화하는데 미디어가 책임; 국가 근대화와 발전에 미디어가 동참해 시민들을 적극 계도하고 동원해야 함(발전이론)
            언론이 인민을 교육ㆍ선동ㆍ선전해야 한다” *선동: 정서적 자극 *선전은 교육과 연관
다)     공익봉사제도로 보는 견해
       언론의 사회책임 이론에 입각하여 매스 미디어를 공익봉사제도로 규정
       언론의 자유주의 이론이 지닌 단점을 보완
-      언론자유에 대한 강조는 언론의 사회적 책무(accountability공익에 봉사)를 방기하는 결과
-      언론의 소유독점 강화, 소수 상위지배층의 사회여론 독점과 지배, 상업주의 팽배, 일반서민의 언론접근 제한
-      언론이 향유하는 자유만큼이나 사회적 책무에도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이의 실현을 공중이 제도적으로 감시
       공영방송제의 태동, 전문인주의와 언론인 윤리 확립, 자율통제제도(옴부즈만, 윤리강령 등)의 강조
       매스 미디어의 (사회적) 기능: C. 라이트(C. Wright)
가)     사회적 환경 감시(surveillance)⋯필요 정보, 규범 정보 제공: 뉴스, 교통정보, 기상예보, 주식시세, 범죄보도, 추세보도
나)     상관조정(correlation)⋯사태의 의미를 분석, 해설해서 여론을 형성: 논설(사설), 칼럼, 분석/해설, 논평
다)     문화적 가치 전승(cultural transmission)⋯사회 규범, 가치관, 전통의식 고취 및 세대 간 전달: 다큐멘터리, 교육 프로그램, 캠페인
라)     오락(entertainment)⋯즐거움과 휴식 제공을 통한 재충전, 대중문화의 발양: 드라마·예능 등 오락스포츠 프로그램, 각종 문화행사
마)     동원(mobilization)⋯사회의 인적, 물적, 정신적 자원을 취합해서 합목적적으로 활용: 각종 캠페인, 모금운동
-      23세계 언론의 역할 발전comm. 관점에서 사회적 접착제의 역할을 함” ⋯미디어가 동시상황에서는 영향을 주고받는다.

구 분
순기능
역기능
환경감시
정보공유, 지식제공
정보미공개(보도회피) → 유언비어
과잉보도 → 마취효과, 사회불안
상관조정
공론권 형성, 사회합의
(여론 형성과 변화)
공론권 왜곡, 여론분열과 갈등
정치적 불안
문화적 가치 전승
사회화 기제
사회규범과 질서 유지
문화적 정체성 계승
개인ㆍ사회ㆍ국가 권익과 갈등
- 미풍양속 저해(음란, 외설)
- 상징적 소멸, 개인권 침해
오락
휴식과 재생산
사회적 안정
경제적 수익창출
상업주의(시ㆍ청취율/판매부수 경쟁)
선정성(폭력성, 성애)
대중문화의 다양성 저해, 우민화(3S)
동원
사회통합
자원 결집을 통한 사회발전
선전, 이데올로기적 세뇌
사회통제, 여론몰이
언론의 규범이론(Normative Theory)
D. 맥퀘일 매스커뮤니케이션 이론
자유사회의 미디어는 긍정적인 가치가 있는 목적을 수행할 의무가 특별히 있나? 없다. 헌법상 강제 의무는 없다. 다만 사회의 전통ㆍ관습에 의한 규범이 존재할 뿐이다. 미디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회적 주체, 수용자 반응의 상호작용 속에서 언론 규범이 마련됐다. 미디어와 공익은 뗄 수 없는 관계다. 공익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인데 미디어 시장에서는 다수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유주의 모델 이전에는 권위주의가 있었다. 권위주의 하에서는 왕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도할 수 없다. 왕의 통치행위는 보도대상이 아니었다. 많은 출판자들이 도전하고 처형당하는 것을 반복했고 사전ㆍ사후검열이 계속 됐다. 정치가 언론의 상위에 위치해 언론은 정치 행위의 보조수단이었다.
권위주의 사회 이후 민주주의 사회가 형성되면서 삼권분립이 이뤄지고 왕의 통치행위에 대한 이적행위라는 생각이 점점 약화됐다. 존 밀턴의 아레오빠지티카를 바탕으로 사상의 자정작용ㆍ사상의 공개시장이 중요해졌다. 대중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으며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방임해야 한다는 주의가 출현했다. 그것이 바로 자유주의 이론이다. 사상의 시장에 비록 진실이 아닌 내용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진실에 가까운 생각만 살아남는 자정작용을 믿었다. 사전ㆍ사후 검열이 있으면 영원히 진실과는 반대되는 이야기만 남는다. 근대 시민계급의 중추를 이룬 기본적 행위와도 일맥상통한다.
언론의 자유만큼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책임이론은 양차대전이 끝나고 1950년 언론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주창하면서 등장했다. 시버트는 정부가 자유시장에 다양하게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공익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유를 고양, 시민의 자유를 위한 조치를 하는 공익적 측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언가로부터의 자유에서 무언가를 위한 자유로 미디어의 사회적 의무와 자기 조정력을 강조했다. 아주 특정한 상황에서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발전이론은 동남아ㆍ중동ㆍ남미 등 식민지 경험이 있는 제3세계 국가가 국가 발전을 핵심 목표로 운영됐던 언론을 말한다. 언론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총 역량이 집결되도록 국가 시스템이 운영됐다. 냉전 이후 제3세계 개념이 모호해지면서 흐지부지 됐다.
공산주의 이론은 사회주의 사상 하에서 몇몇 국가만 유지하고 있는 언론 이론이다.
       권위주의 이론절대왕정체제 하의 언론이론으로 등장. 국가권위에 언론의 자유(저널리스트의 자율성, 언론기관의 자율성)는 종속. 명백하게 규정된 공식적인 지침에 반하는 언론활동에 대한 사전검열(censorship)과 처벌(punishment)은 정당: 사전발행허가제, 언론활동에 대한 직접적 통제, 행동강령, 조세 및 경제제재, 외국 언론의 수입통제, 정부의 언론인 임명권, 출판정지 등현대사회에서는 독재국가, 종교적 율법국가 등에서 관찰. 그러나 꼭 정치적으로 전제 또는 독재국가가 아닐지라도 그 사안에 따라서(: 전시, 위기 등) 또는 매체에 따라서(: 신문 vs. 방송) 권위주의적 요소가 그 사회의 미디어 시스템에 적용되는 사례 허다
가)     이론의 핵심 명제
       기존 권위나 질서를 위협할 소지가 있는 언론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미디어는 기존 권위에 절대 복종
       미디어는 대다수의, 지배적인 사회적 도덕 가치를 위배하거나 공격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원칙이 위협받을 시 사전검열이 정당화
       권위에 대한 공격, 공식정책에 대한 반발, 도덕적 규범에 대한 공격은 범죄로 처벌
       저널리스트와 미디어 전문가는 미디어조직 내에서 자율성을 가지지 못한다
       자유주의 이론17세기 절대왕정 하의 공식 통제에서 근대적 인쇄매체가 출현하던 시기에 형성. 기본원칙은 자유주의 사상, 자유민주주의국가 사상과 일치: 국가에 대한 개인의 우월성, 이성, 진실과 진보, 자유의지와 주권에 대한 신념을 강조. 사상의 자유시장과 자정능력 옹호: 소위 말하는 나쁜 사상(불온사상)이란 권력과 억압에 의해 통제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안적인 사고가 자유롭게 노출되고 경쟁하는사상의 자유시장에서 제한 없이 교류됨으로써 그 폐해가 자연스레 밝혀지며, 이러한 폐해에 대해 개인들의 이성적 선택에 따른사회적 자정작용이 발휘된 결과 진실에 더 가까운 사상만 살아남기 마련. 따라서언론의 자유는 자유롭고 이성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서 역전된 것이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강조해 공동체가 소외됐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권위주의와 공동체주의를 동일시해도 안 된다.
가)     핵심명제미 수정헌법 제1: “미 의회는 출판 및 표현의 자유를 축소시키는 어떠한 법률도 제정할 수 없다
-      우리나라에서는 도색잡지라고 불리는 잡지들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출간된다.
나)     어떤 시대, 국가도 완전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사례는 전무사회적 책임, 민주적 참여이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자유주의 이론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911 이후 미국에서는 애국주의 고취와 함께 언론 스스로 검열을 했고, 국가는 그런 언론을 포섭했다.
       개인, 집단, 소수파의 자유, 국가의 안전보장은 언론의 자유와 항상 갈등을 유발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의 소유의 자유(사적 재산권), 시장에서 방해 받지 않는 언론기업활동의 자유로 해석하여 많은 문제 야기
-      편집권 침해, 언론시장독점화 등은 언론(言路)의 사회적 다양성을 침해할 소지
            선진국의 엘리트 신문은 경영-편집권이 분리돼 있다. 우리나라는 거의 유착돼 있다. -미는 정치적 격변이 다르기 때문에 배경 자체가 다르다.
다)     이론의 핵심 명제
       출판, 언론은 제3자에 의한 어떤 사전검열로부터도 자유로워야
       출판 및 배포는 사전허가 없이 누구나 할 수 있어야
       정부, 관리 및 정당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사후에라도 처벌받지 않아야
       출판행위에 강제가 작용해서는 안 된다
       의견, 신념의 문제에서실수를 출판하는 일은 진실을 출판하는 일만큼 보호받아야
       출판을 위한 정보수집에 법적 수단에 의한 어떤 제약도 가해져서는 안 된다
       국경을 넘어 메시지를 교환하는데 어떤 제약이 가해져서도 안 된다
       저널리스트는 조직 내에서 직업적전문적인 자율성을 주장할 수 있어야사기업 조직으로 보는 견해의 핵심
       사회적 책임 이론
가)     자유주의 이론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지도, 사회에 이로움을 주지도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태동(기업의 자유로 변질되는 상황에 대한 각성)
       언론의 기술적/상업적 발전(: 상업방송)이 개인이나 다양한 사회집단이 언론에 접근하는 기회를 오히려 앗아갈 뿐 아니라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적, 사회적, 도덕적 요구를 만족시켜 줄만한 기준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지 못한다
       소수에 집중되는 언론의 권력화는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사회적인 공적통제시스템(장치)을 요구한다
accountability⋯사회적 논쟁이 있을 때 A, B를 부각시키더라도 C라는 의견에 대해 설명할 의무가 있다. 신문은 예전부터 정파성이 있었다. 국민 모두의 재산인 전파를 통해 전달되는 방송은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이 접한다. 하지만 자유롭게 뒀더니 시장실패가 생기고 사회 유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만 언론행위를 하더라. 언론은 공중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due impartiality⋯적절한 불편부당성 공정성이란 단순한 균형이 아니다. 사회정의에 대한 논란 속에서 동등하고 균형 있게 양까지 조절하는 것은 기계적 공정성이다. 70:30%로 보도하더라도 30% B의 의견이 들어있으면 논란이 덜 할 수도 있다. 약자에게 사회적 지원의 혜택을 줘야 한다.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은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 그런데 인적 구성이 불공정한 상태다. 보도하는 내용의 의견 다양성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야 한다.
가)     매스 미디어는 사회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제도로 그 자유만큼이나 요구되는 책임을 지녀야 한다
       민주적 정치과정에 참여, 문화 활동에 참여
       다양한 정보와 시각을 제공
       미디어의 독립성을 유지미디어의 소유와 통제는 사적 특권이 아니라 공적인 봉사(public stewardship)⋯옴부즈만외부의 전문가(시청자 위원회)
나)     개인의 자유, 미디어의 자유, 사회적 의무라는 다소 상이한 원칙을 융화시킬 것을 요구
       미디어, 특히 방송 운영을 위한 공적이고 독립적인 제도의 발전과,
       미디어 종사자의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정보제공의 질을 향상시키는 고품위 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 전문주의(professionalism)의 발전을 통해서
-      공적인 방식의 영향력이 정당할 수 있다. 일본 국회는 NHK의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바람직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고 시장의 압력(시장실패)을 제한하기 위해서 법적, 재정적 개입이 가능
(국가, 정치권력에 의한 언론규제는 철저히 배제해야, 국가는 오히려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보호, 지원하는 정책을 펴야)
-      윤리강령, 언론의 자유보호조치, 광고규제, 반독점규제법, 언론위원회(에 의한 정기적인 언론감시), 의회에 의한 감사, 체계적인 언론지원과 보조공익봉사
다)     이론의 핵심 명제
       미디어는 요구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사회적 책무는 정보제공, 진실성, 정확성, 객관성, 균형성 등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직업-전문적 기준에 부합해야
       정해진 법적, 제도적 환경 하에서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범죄, 폭력, 질서와해, 소수집단에 대한 공격을 피해야
       미디어는 다원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그 사회의 미디어 시스템은 사회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편제되어야
       사회의 다양한 시각(목소리)이 미디어에 접근(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할뿐 아니라 그들의 반론권도 충분히 보장해야
       사회와 공중은 미디어에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공공재(public goods)의 보장을 위해 사회는 정당한 방식으로 언론에 개입할 수 있어야
       미디어 종사자는 사회, 고용자, 시장 모두에 책임을 지녀야
  BBC 블레어 기자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보도를 했다정치적 혼란과 함께 진상조사를 실시해보니 언론인으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았더라정보원은 자살해버리고⋯shiel Law가 제정됐다. 취재원의 익명성은 인정하나 과정 자체는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에트(공산주의) 이론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이론 정립: 맑스-레닌주의 언론이론 초기 맑스는 자유주의적 성격이 강했다. 언론에 대한 단상이 많았는데 레닌이 사회주의 강화
  북한의 언론이론은 김정일이 완성했다. 분명한 것은 문화예술과 언론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신문학 이론을 펴냈는데 시기가 지나고 주체사상이 정립되면서 북한 수령영도체제에 맞도록 언론 활동이 규정됐다. 사회 구성은 부르주아-생산수단과 물질을 가진-집단과 무산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무산계급이 착취당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미디어와 교육을 통해 정신을 개조한다. 자본주의의 지배세력의 정신을 무산계급에게 허위의식으로 심어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를 끝내야 한다는 것이 사회주의다. 과도기에서의 정치적 시스템은 당이 장악해야 하고 당원이 언론인이 돼 역사가 소멸하는 단계의 파괴력을 둔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가)     이론의 개요
       사회주의 국가에서 권력은 노동계급(인민)의 손에 있으므로, 이 권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정신적 생산수단’(means of mental production)을 통제해야
노동계급의 대표자인 공산당이 모든 미디어를 통제하는 일이 정당화
       사회주의 국가는 무계급 사회이므로 계급투쟁이 없는 사회. 따라서 언론은 정치적 노선갈등과 무관한 방식으로 조직화되어야 하며, 그것은 사회주의 국가노선의 기본원칙에 충실한 방향으로 언론활동을 전개함을 의미
       사회주의 국가건설 및 공산주의운동을 위해 언론은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인민의 사회화, 계획된 사회적경제적 목표달성을 위한 간접적인 사회통제와 노력동원에 미디어가 앞장서야언론은 사회주의적 사회변화 기능을 수행(언론에 대한 국가의 긍정적 통제affirmative control를 처음으로 명시)
       맑스-레닌주의가 설명하는 역사발전의 객관적 법칙, 객관적 현실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뉴스가치가 결정되어야(: 체르노빌 원전사건의 보도금지가 정당화)
       소비에트 국가이론에 따라 미디어는 국가기구의 일부로서 인민의 정치적 생활도구여야 다양한 방식으로 수용자의 참여가 보장(: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등)
       국가에 반하는 미디어의 공격이나 비판에 대한 검열과 처벌은 정당(권위주의 이론의 전통) → 기존의 사회질서 옹호
나)     이론의 핵심 명제
       미디어는 노동계급의 이해에 봉사해야 하고, 그들의 통제를 받아야
       미디어의 사적 소유 금지
       미디어는 사회를 위해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인민의 사회화, 교육, 정보제공, 동기부여, 동원 등
       사회를 위한 책무 범위에서 수용자의 요구에 부응해야
       반사회주의적 출판행위에 대해 사회는 검열과 법적 제재의 권리가 있다
       미디어는 맑스-레닌주의에 입각해, 총체적이고 객관적인 사회상, 세계관 등을 제시해야
       언론인은 사회의 최적 이해와 일치하는 삶의 목표와 가치를 소유하여 책임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미디어는 국내외의 진보운동을 지원해야
       발전 이론기존의 권위ㆍ자유ㆍ공산ㆍ사회적 책임으로 설명할 수 없는개인의 자유를 유보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전이론의 핵심
가)     기존의 4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제3세계 국가군의 역사적 경험, 사회적 환경이라는 특수성에서 비롯
       선진국 사회에 보편적인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결여: 커뮤니케이션 인프라구조전문기술생산/문화적 자원의 빈곤, 수용자 규모의 왜소 등
       기술, 경제, 군사 등 여러 측면에서 선진국에 종속상태정치적으로는 독립했지만 경제적으로는 발전하지 못한 상태
       일차적 국가목표인 국가발전에 동참해야 할 제반 사회적 제도의 정비가 요구언론도 그 일부 사회적 접착제의 역할! 시민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제정치 환경에서 제3세계 국가가 차지하는 주변적 위치와 정체성에 대한 자각
가)     국가발전, 사회적 자율성 확보와 문화적 정체성( 종속)의 정립을 위한 매스 미디어를 도구로 사회적 이용에 초점
       국가의 경제적 발전(민족국가 건설, 근대화)이라는 사회변화에 미디어가 기여해야 하며, 이 목표를 위해 미디어나 미디어 종사자의 (개인적) 자유는
사회적 책무를 위해 제한당할 수 있으며, 개인적 자유보다는 집단적 목표가 우선시
       국가정책에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민주적이며 민초에 의한 언론 참여가 용인동기부여에 기여하므로
나)     이론의 핵심 명제
       국가정책에 준하는 방식으로 미디어는 발전 과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경제발전 우선, 사회의 발전 요구라는 사회적 필요로 인해 언론의 자유를 유보 가능
       미디어는 내용을 다룰 때 자국의 문화와 언어에 우선권을 두어야
       미디어는 지리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밀접한 다른 개발도상국(3세계권)과 관련된 정보와 뉴스제공에 우선권을 두어야→“발전뉴스(development news)”
       미디어 종사자, 언론인은 정보의 수집과 사회 유포 시 자유뿐만 아니라 그 사회적 영향성을 고려한 책임도 져야
       국가발전이라는 목표달성 과정에서, 국가는 미디어 운영에 개입하거나 제약을 가할 권리가 있으며 검열, 보조(지원), 직접 통제 등 다양한 국가개입이 정당화
  자본주의 언론에 대한 비판알티세(프랑스) ISA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종교, 교육, 미디어, 예술) / RSA 억압적 국가기구(군대, 감옥, 경찰, 국정원 등) 이 둘은 현실사회질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며 현대자본주의 사회 언론을 비판했다. 발전이론의 당면목표는 선진국처럼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사회적 접착제의 역할을 하면서 중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적 참여 이론자유민주주의 선진국가들이 발전이론의 장점 받아들이되, 사회의 수직적 커뮤니케이션 보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려는 방편으로 강조하는 이론
자유주의 이론의 폐해(사적 소유 미디어의 상업주의, 독점화 등)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론의 폐해(공영방송구조의 중앙집중화, 관료주의화, 방만한 경영 등)에 대한 반발 반영
사회를 구성하는적극적인수용자 대중의 요구와 필요, 이해관계, 열망을 반영하는 미디어 체계 구축에 초점
가)     알권리와 반론권을 보장하며, 지역공동체 수준, 이익집단 또는 하위문화층 등 작은 규모로 전개되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을 보장
       획일적, 중앙집권적, 고비용, 과도전문화, 무비판적, 국가 통제적인 미디어 체계를 거부
       다양한 사회계층 성원의 자유로운 접근과 참여 강조
       지역성을 강조
       소규모로 운영되어 과도한 제도화를 억제
       수용자들이 정보의 생산과 배포에 직접 관여하고 통제
       쌍방향적 정보유통을 통해 사회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미디어 체계를 선호하고 지향
나)     지하언론(underground press), 개인적 라디오(private radio), 지역 케이블 TV, 독립언론과 출판(samizdat), 거리신문(street sheets), 농촌지역의 소미디어(micro-media)→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활성화(인터넷이 상당히 기여
다)     참여 커뮤니케이션(participatory communication): 80년대 중반이후 발전 커뮤니케이션의 한 모델로 부각되어 지역사회 재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적용
라)     우리나라에서 활발한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 등)의 민주참여이론 적용 가능성?? 
마)     이론의 핵심 명제
       시민 개인, 소수집단은 사회적 미디어에 접근할 권리(right to communicate)를 지니며, 그들 스스로 결정과 필요에 따라 미디어에 의해 봉사 받을 권리가 있다
       미디어의 조직과 내용은 중앙집권화된 정치권력이나 관료주의적 통제를 받지 않아야
       미디어는 광고주와 같은 계층이 아니라 미디어 조직 자체나 전문가 혹은 그 수용자를 위해 존재해야
       집단, 조직, 지역공동체는 자신들만의 미디어를 가질 수 있어야  
       소규모, 상호작용적, 시민 참여적 언론형태가 대규모, 일방향적, 전문가에 의존하여 운영되는 미디어 형태보다 우월
       사회적 공공 커뮤니케이션은 너무 중요해 전문가의 손에만 맡겨두기 곤란

       규범이론의 역사적 흐름










규범적 미디어 이론: 네 가지 모델

자유주의 모델
사회책임 모델
전문직 모델
대안미디어 모델
전통적 자유언론 이론
개인의 요구, 공익은 공중
사상의 자유시장 중요
최소한의 자율규제
출판 자유 권리 사회책임
책임 있는 미디어 자율규제
정부 개입 전적 배제 X
공공서비스 방송
사회를 위한 역할선택
언론이 스스로 행하는 일
다양한 관점 표현 플랫폼
권력에 대한 적절한 감시를
위해 전문직으로 자율성
소규모 운영, 민중 중심
참여, 공동체, 제작자 수용자
모두 공유하는 목표
하위문화의 가치 강조
상호주관적 이해 촉진
뉴스와 기자를 바라보는 관점
이민웅(2002). 좋은 뉴스의 으뜸가는 조건으로서 진실보도: 사실, 사회적 구성, 진실보도, 재귀성. <언론과 사회> 10 3, pp.9~51.
G. 터크만 『메이킹 뉴스』
       배경지식서양 철학의 근본 주제

유물론 계통(사회주의)
관념론(임마누엘 칸트의 ideology) 계통
존재론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실재론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외계의 실재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유명론
인간의 주간이 개입돼 이름을 부르자 존재한다.
인식론
내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가
실증주의
객관세계에 존재 → 과학적ㆍ객관적 증명
구성주의
사회는 현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한다.
가치론 → 실천론 / 방법론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행동하는 삶?
법칙정립적 설명
의지와 무관하게 사회질서를 규정하는 법칙이 존재한다외계의 존재하던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지식이다.
개성기술적 설명 → 민족지와 유사
모든 대상을 설명하는 법칙은 없다. 또 하나의 구성물일 뿐이다. 시스템 속에 직접 들어가서 성원들의 표현으로 이해해내는 것이 법칙보다 중요하다. 계 속의 문화집단 개별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론
결정론
인간의 활동은 다 결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 속의 분명한 활동 원인이 있다가 아니고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
자유의지론
인간의 의지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진다.
       뉴스에 대한 두 가지 입장: 현실반영론 vs 현실구성론① 존재론인식론실천론(방법론/제작론)에 대한 철학적 입장 차이와 연관
가)     현실 반영론: 뉴스보도는 사회현실의 객관적 반영(objective reflection of reality)⋯통념
       존재론: 실재론적 입장(realism)⋯대상세계(=현실)는 의식 또는 의식의 개입과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존재뉴스대상에 기자의 관점이 개입하지 않는다.
       인식론: 실증주의적 입장(positivism)⋯객관적 사실의 확인(=관찰과 실증)에 근거한 진리주장()의 증명을 지지퍼즐 맞추기, 실체적 진실 찾기
       방법론: 법칙정립적 접근(nomothetic)⋯사건의 원인과 이유를 연관지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      현상(사실의 관계)에서 일정한 규칙성법칙성 혹은 인과관계를 찾아 이를 이론화(지식화)⋯뉴스생산에 그대로 적용된다.
-      (사실관계의) 지식(진리/진실)은 발견(discovery)을 통해 획득할 때 가치 있음
-      참된 지식의 성격은 불확실성(애매함)을 제거한 뒤의 명료한 것
*사실관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드러내는 뉴스가 진실보도
*사회현실이 곧 뉴스가 되며, 뉴스란 사회현실의 객관적 축소판: “사회현실뉴스로 반영(reflection)
*사회적 현실의 객관적 반영(=거울)으로서 뉴스는 고도로 훈련을 받은 저널리스트가 직업전문주의(professionalism)를 발휘함으로써 생산 가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초래되는 심각한 현실 왜곡에 비판적직업전문주의자는 시장과 저널리즘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 ‘뉴스의 사회학에 대한 함의: 뉴스의 현실 왜곡에 다양한 결정 요인이 작용
특정 요인으로 뉴스가 생산되지만 왜곡될 수도 있다. 1930년대 현실반영론의 주장은 실효성을 다 잃었다.
나)     현실구성론: 뉴스보도 자체가 사회현실을 재구성(social (re-)construction of realities)⋯재귀주의.
       존재론: 유명론적 입장(nominalism)
-      대상세계(=현실)는 인간의 의식을 거쳐야 비로소 존재
-      칸트 그렇지 않은 존재(物自體Ding an Sich=thing as itself)는 비록 존재할지언정 무의미: 인간의 인식과정을 거쳐야 사물은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옴
-      인간은 대상세계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정의하고 해석)으로 현실의 존재성을 규정(define & interpret)
-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비교를 통해 분류하고 차별화 한다는 것, 서로 구분됨으로써 나름의 의미가 드러난다는 뜻분류(구체)와 통합(추상)
       인식론: 반실증주의적 입장(anti-positivism)⇒ 구성주의적 입장(constructionism)
-      사실의 확인(진리) 여부는 인간의 인지구조를 거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특정한 시각 특정한 틀을 가지고 해석.
-      인간은 항상 특정한지각의 틀’(cognitive frame)을 가지고 사실을 인식
-      인간이 바라보는 방식(해석)에 따라 사실을 다르게 규정: ‘복수의 현실존재따라서 뉴스도 복수다. 민주주의 사회의 바람직한 성격이지
-      존재는 해석되고 의미화 돼야 가치 있음현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드러내야 뉴스다.
       방법론: 개성기술적 접근(ideographic)
-      고유하게(다르게)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는 일이 곧 의미 있는 존재성의 규명 
-      현상에서 발견된다는 일정한 규칙성법칙성도 하나의 체계적인 인식틀 또는 이름붙이기(차이, 분류)에 근거해 구성된 지식에 불과: 현실 반영론적 방법론 비판
-      지식은 특정 사회문화적 집단의 일상생활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새로움(curiosity: 나의 사회문화권/생활영역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에 직면했을 때 그 집단성원들이 부여한 의미를 이해(Verstehenunderstanding)함으로써 획득 가능하고
-      지식(진리/진실)은 이해(understanding)를 통해 획득해야 가치 있음 
-      참된 지식의 성격은 새로운 의미(해석=interpretation)를 지닌 것
-      진실은 여러 가지 방식(형태)으로 존재할 수 있어: 해석과 의미의 다양화(polysemy: 다의성)⋯다양한 견해 그 자체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입장을 충분히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미디어는 공정해야 한다. 수기 과정을 통해 진실에 가깝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일만한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
*“보도대상(사건, 이슈, 인물)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해서 어떤의미를 지닌 이야기로 전달하는 것이 곧 뉴스
*기자/언론이 어떤 뉴스틀/해석틀(news frame/interpretive framework)을 통해 사회현실을 바라보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현실(사건/이슈)도 제각기 다른 뉴스 현실(media realities)로 재구성. 이 구성된 뉴스가 사회현실에 특정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현실을 구성하는 새로운 요소(=지식/이데올로기)로 탈바꿈하여 사람들의 생활에 다시 영향을 미침: “뉴스 → (의미 있는) 사회현실로 재귀 → “재귀적 구성주의”⋯뉴스 그 자체가 사회현실의 한 부분이다.
*뉴스가 재귀하여 새롭게 사회현실의 한 부분이 되므로, 누구의 시각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뉴스를 생산하는가가 중요한 문제이며, 뉴스가 현실 질서(status quo)
옹호하는 지배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것에 비판적진실보도의 당위성이 제기
*뉴스의 사회학에 대한 함의: 현실구성으로서 뉴스제작 과정은 물론 뉴스의 이데올로기적 작용 과정에 다양한 결정 요인이 작용  
       기자에 대한 세 가지 입장: 뉴스의 중계자 지배 이데올로기 조직에 복무하는 자인간(인간본성)을 바라보는 철학적 입장 차이와 연관 
가)     기자란 뉴스(객관적 사실)의 중계자(단순한 pipe⋯중재자/단순 전달자)⋯결정주의적 관점
       인간론: 자유의지론적 입장(free will; voluntarism)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자유주의 언론이론의 맥락
*기자는 전문직업적 가치(professional values)에 기초해서 뉴스 의사결정(=게이트키핑)⋯News decision making⋯개인
*Gans: “뉴스란 기자에 의해 정보원의 정보가 수용자에게 전해지는 것. 기자는 (자신의 자율적전문적 판단에 따라) 수용자에게 적절한 형태로 정보원의 정보를 요약 전달
나)     기자란 지배이데올로기에 복무하는 자
       인간론: 결정론적 입장(determinism)
-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부의 구조적 힘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판단과 행위가 제한되는 존재
-      권위주의 언론이론/공산주의 언론이론의 맥락
*기자의 뉴스 의사결정은 자신의 자율적 판단에 따르기보다 (문화ㆍ사회적 구조)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영향
*Curran : “미디어 전문가가 전적으로 뉴스생산의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없으며 이념, 가치, 신념 등에 의해 지배적으로 결정되는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생산 전달
       기자란 조직의 필요와 요구에 복무하는 자절충주의적 관점
       인간론: 결정론적 입장(determinism) + 자유의지론적 입장(free will)
-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부의 구조적 힘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자율성(판단과 행위)이 제한되는 존재이지만 한편으로규칙(rule)”규범(norm)”
자율적으로 생성하고 따른다는 의미에서 자유의지론적 존재이기도 함 
-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론의 맥락
*기자의 뉴스의사결정은 자신의 자율적 판단에 따르기도 하지만 더욱 직접적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미디어 조직의 필요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뉴스 의사결정기자활동은 저널리스트가 소속된 조직의 관행(=media routines)을 내면화하고 충실하게 이행하는 가운데 전개
*Epstein: “뉴스란 경쟁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미디어 조직의 산물이며, 기자들의 뉴스의사결정은 이러한 조직의 요구에 (미디어 관행을 규칙과 규범처럼 따르고 적용해서) 부응한 결과
게이트키핑
Shoemaker, p. (1990). gatekeeping. Sage.
       K. Lewin의 회로이론(channel theory)에 기초
하나의 식품이 그 생산지를 출발해서 가정의 식탁에 오르는 경로를 예로 들어, 식품이 유통경로를 따라 차츰차츰 식탁을 향하여 움직여 나가는 것은 그 경로상의 여러 관문(gate)을 지키는 수문장, 즉 게이트키퍼의 의사결정 때문이지 식품 자체의 원동력(impetus)에 의한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한 사회적 집단에서 커뮤니케이션 회로(communication channel)를 통해 흐르는 뉴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여러 단계의 조직적인) 의사결정과정이 발생
레빈이 미국에 와보니 슈퍼마켓이 있어서 관찰해보니 주부는 음식의 원재료를 사서 식탁에 음식을 올리더라. 어떤 경로로 올리는 것인가여러 단계를 거쳐서 gate를 지키는 무언가에 의해 단계별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도출했다. 레빈은 게슈탈트-2차대전 와중에 유태계 독일인이 해외로 망명한 것- 심리학에 속해있다.
       게이트키핑 개념의 정의
뉴스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사건이나 이슈를 선정하여 관련된 정보를 취재수집하고 처리한 뒤 이를 특정한 기사형식과 편집을 통해 보도하는 언론인의 일상적 의사결정과정 또는 뉴스선정과정(news selection process) ← ‘전략적 의례’(strategic rituals), 제작 관행(routines)이 작용. gate는 내ㆍ외부 정보원일 수 있다.
       게이트키핑 개념의 변화
가)     개인으로서 게이트키퍼 연구: 초기
       D. M. White의 연구(1950)⋯뉴스 조직 내에서 뉴스가 지면에 실리는 과정 자체가 게이트키핑의 연속이다.
-      미국 중서부의 한 중소도시 조간신문 편집자(Mr. Gates)가 뉴스통신사(AP, AFP, Reuters )에서 입수하는 뉴스를 어떻게 선정하는지 관찰참여관찰
하루 100여건의 뉴스 중 10~15%만 선정해 보도하더라. 사장된 기사는 왜 사라졌나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인가
-      입전된 뉴스 중 1/10을 선정하여 보도하는데, 게이트키퍼 자신의 경험, 태도, 기대 등 매우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개입됨을 발견
       W. Gieber의 연구(1956)⋯White의 연구를 확장했다.
-      미 위스콘신주 16개 석간지의 외신부장을 대상으로 뉴스 의사결정과정 분석
-      독자의 기대에 대한 지각, 상사의 뉴스정책, 자신의 편견, 통신사의 뉴스공급량과 시간대 등이 의사결정과정에 중요한 영향력 행사함을 발견
            *뉴스공급량과 시간대조간신문과 석간신문의 마감시간이 달라
-      후속 연구를 통해 미디어 조직의 관료구조가 만들어내는 준거틀에 의해 뉴스가 선정되므로 게이트키퍼 개념을 사회적 조직으로 확대해서 파악할 것을 주장
            *준거틀미디어 관행과 편집정책. 사회적 조직은 위계  *사회적 조직뉴스조직은 관료적이고 위계화돼 있는 사회적 조직이다.
-      화이트의 개념보다 개인은 물론이고 조직의 게이트키핑 역할까지 연구했기 때문에 의의가 있다.
나)     관료적 구조로서 게이트키퍼 연구: 중기
       W. Breed의 연구(1955)
-      게이트키핑 과정을 조직 내의 사회적 통제(social control)’라는 관점에서 연구
-      관료적 조직인 편집국 내의 사회화 과정을 통해 기자가 발행인의 방침, 편집정책, 신문사 규범에 적응하고 또 상사의 통제와 지침에 동조해 가는 과정을 관찰
            *개인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구조(이데올로기) 등 조직의 방침에 따라 뉴스가 생산된다.
       A. Bass의 연구(1969)
-      초기의 게이트키핑 연구가 지닌 개인 편향성을 비판하고 개념을 재정립
-      게이트키퍼의 기능을 뉴스유통에 따라 수집(취재활동)과 처리(편집/편성활동)라는 두 개의 단위로 나누고 이들이 조직단위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행동이라고 규정
            *최종적으로 뉴스가 나왔을 때에는 한 사람이 작성한 기사가 아니다. 기자 개인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조직체 전체의 조정, 수평, 교정의 산물이다.
구조기능주의모든 것이 존재의 이유가 있다. 구조가 분화돼 있으면서 적절한 사회적 필요 속에 있는데 이 한 가운데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제각기의 부분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디어의 활동 자체를 하나의 게이트키핑 과정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개별적인 미디어 수준을 벗어나서 하나가 된 게이트키핑 과정을 봐야 한다미디어 생태학 맥루한미디어 생태계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연구할 때에는 미디어 조직 자체를 하나의 게이트키핑 단계로 봐야 한다.
기자 개개인의 역할(정치, 교육, 배경, 신념)이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적으로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기자 개개인의 협동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조직 차원에서는 개별 미디어 조직의 규모, 환경 속에서 재정립됐다. 거대한 사회체계를 구성하고 기능하는 시스템은 미디어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부시스템의 체계적인 작용이 그것이다. 대규모로 하기 때문에 매스 미디어라고 지칭한다.
신문조직과 방송조직의 게이트키핑 과정의 차이는⋯? 조직 구조가 분화된 이유는 효율적 업무 분장을 위해서다. 점선과 실선으로 연결돼 있는 행위자 혹은 조직에 의해 복잡한 게이트키핑이 진행된다. 미디어 아울렛은 신문, 방송, 인터넷이 융합된 배출구다. 뉴스망은 치밀하게 준비하고 예측해야 한다. 여러가지 정치적ㆍ복합적 이유가 작동한다. 아주 은밀한 정보가 왜 조선일보로 갔을 까? 국정원 댓글은 한국일보가 보도했는데특종은 대부분 철저히 만들어진다. 기자-편집구조가 분화된 이유는 좋은 뉴스를 빠르게 시공간적 상황에서 전달하기 위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다)     하부사회조직으로서 게이트키퍼 연구: 후기
       J. J. Waxman의 연구(1973)
-      미디어가 속해있는 관계상황(situational context)이 게이트키핑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      오픈 게이트(open gate): 사회의 공중(public)도 게이트키핑에 참여할 수 있음을 관찰하면서 게이트키핑 과정을 편집국, 편성국의 울타리를 벗어나 미디어 조직이 속한 지역사회의 범주에서 연구
       G Donohue, P. Tichener, & C. Olien의 연구(1972)
-      게이트 키퍼를 정보통제의 시스템으로 규정하고, 미디어의 게이트 키핑에 작용하는 모든 형태의 내, 외적 정보통제 요인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
라)     정리
       초기: 언론인(journalists) 개개인(기자 개인의 의사결정과정)
       중기: 미디어 조직 구성원의 조직적 활동(조직규범, 편집방침, 기자훈련과정 등 개별 미디어 조직의 구조와 환경 속의 집단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의사결정과정)
       후기: 미디어 조직은 거대한 사회체계(social system)의 한 하부체계(sub-system)로서 사회의 정보흐름 조절자(사회전체를 구성하는 하부시스템의 체계적 상호작용과정)
게이트키핑과 시공간적 뉴스망: 뉴스 미디어의 취재보도시스템
G.터크만(1978). 메이킹 뉴스: 현대사회와 현실의 재구성 연구
Kim.K.(2003). Organizational determinants of international news coverage in Korean newspapers. Gazette, vol.65(1), pp.65~85
김사승(2010). 저널리즘의 이해 (pp.72~100)
버그ㆍ루크만 『사회적 현실의 구성』
       게이트키핑 / 취재보도시스템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뉴스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양질의 정보 상품(=뉴스)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미디어는 언론인의 업무수행 과정을 관료적인 조직구조의 특성에 맞춰 다단계적집단적 의사결정과정(multi-stage collective decision-making process)으로 배열(=게이트키핑)함으로써 뉴스선택을 신속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진행언론의 뉴스제작과정은 게이트키핑에 투입되는 뉴스정보를 안정적이고, 일관되며, 체계적으로 수집처리배치(=취재/편집/보도)할 수 있는취재보도시스템을 조직 차원에서 요구
게이트키핑개인>조직>사회시스템. White가 석간신문의 뉴스의사결정을 참여관찰하고 Gieber는 훨씬 많은 사례를 일반화했다. 편집자의 판단, 상사의 뉴스 정책, 신문사의 편집정책 등 정치적 신념과 지식ㆍ관점이 작용한다. 통신사의 뉴스공급량도 뉴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결정 요인이다. 기자 개인의 수준부터 뉴스 의사 결정 과정이 이뤄진다. 의사 결정 과정 속에서 뉴스가 나온다. 여기서 키워드는 사회적 통제다. 조직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사회화를 통해 게이트키핑 과정을 스스로 겪는다. 최초의 게이트키핑은 지나치게 분절돼 있었다. 사회 전체를 유기체적인 관점에서 보는 구조구성주의적 관점의 연구도 있다. 특정한 구조와 특정한 기능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가 개념화할 수 있는 것들에 의해 기능이 수행된다. 우리사회도 유기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행정-사법-입법이 나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기능하고 있다.
       시공간적 뉴스망’ (spatio-temporal news net)
취재보도시스템은 시간-공간 효율적으로 뉴스정보를 취사선택하는 한편, 이윤의 추구와 경영 압박을 받지 않도록 경제 효율적(비용자원 효율적)으로 뉴스를 가공전파해서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미디어 조직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조직화뉴스의 수집처리배치를 위한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시공간 효율성과 비용자원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직화 요구가시공간적 뉴스망의 형성으로 나타남 
∴ ‘시공간적 뉴스망’⋯ GK 과정에 수반되는 업무와 제작 관행을 조직 차원에서 시공간적으로 정렬한 조직의 취재보도시스템뉴스보도를 위한사실성의 망을 구축
게이트키핑 + 취재보도시스템 = 시공간적 뉴스망 → 사실성의 망 형성
소프트웨어 _ 하드웨어 _______________________ =뉴스 틀의 질료
       뉴스란 불확실성 그 자체임에도 정해진 시간 내에 반드시 뉴스로 보도되지 않으면 뉴스가치가 없는, 수명주기가 짧은 정보 상품
       뉴스의 이 같은 속성(불확실성, 짧은 수명주기)으로 인해 신문방송 같은 언론사는 정해진 마감시간(deadline) 내에 업무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가장 확실하게 줄이면서도 일관되고 안전한 방식으로 뉴스를 취재보도하는 체계(=취재보도시스템)를 효율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직적 필요가 발생
       유능한 어부가 특정 시간대에 특정 해역(공간)에 어군-사실성의 망-이 형성된다는 것을 감지하여 길목에 그물(net)을 쳐서 어획고를 높이듯, 언론사는 불확실한 뉴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정보의 길목(집결지)을 포착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시공간적으로 조직의 자원과 인원을 집중 배치하는데 이 같은 자원과 인원의 시공간적 배열이 곧시공간적 뉴스망’ → 시간공간 효율성의 극대화 추구
       공간적 뉴스망의 예
-      뉴스를 수월하게 발굴취재보도하기 위해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국제부 등을 조직 편제해 각 영역과 분야의 전문 정보를 편리하게 수집, 처리해 뉴스화
-      청와대, 국회, 관공서, 경찰, 학교, 병원, 법원 등 뉴스가치가 높은 정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뉴스의 집결지(길목)에 출입처(beat)를 두고 기자와 취재장비를 전담 배치하여 뉴스를 신속하게 취재하는 식으로 자원인원의 공간 활용조직부서 편제 및 조직성원의 역할 분담에 반영: 조직표(organizational chart)와 출입처 할당을 관찰
       시간적 뉴스망의 예
-      정해진 마감시간을 기준 삼아 하루 24시간을 편성한 뒤, 여기에 맞춰 뉴스조직원(저널리스트)의 일과를 꾸리고 통제하는 시간 계획과 운영
(
: 조간신문의 경우, 오전  편집회의오후 취재 및 기사작성/마감/지면편집야간 인쇄다음날 새벽 배포의 시간대 스케줄)
-      출입처 내 기자 집단은 출입처 정보원(취재원)의 일상과 활동에 조응하는 형태로 시간을 운영하고 관리
-      사건/이슈의 성격에 따라 뉴스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 뒤, 해당 뉴스를 유형화(typification)하여 처리(: 동일 사안이라도 뉴스제작에 시간이 걸리고 심층보도를 요하는 내용은 뉴스, 다큐멘터리, 탐사보도 등으로 처리하지만, 비교적 단순한 사실전달과 속보를 요하는 내용은 스트레이트성 사실 기사로 연속 처리)하는 것과 같은 자원인원의 시간 관리조직부서 및 조직성원의 일과표(time table)에 반영
       시공간적 뉴스망의 영역 안에서 기자와 취재원 간의 정보교환(협상, 힘겨루기, 타협, 조건부 협약)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사실성의 망(web of factuality)’이 형성됨사실성의 망에 걸리지 않는 내용(인물, 사건, 이슈 등)은 대부분 뉴스로 살아나지 못함(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다양한 통제 요인, 결정 요인의 작용으로 사실성의 망에 걸린 내용일지라도 뉴스화 되지 않거나 뉴스화하더라도 내용이 변화함)
       언론사는 조직이 보유한 능력(가용자원: 인원, 기술, 자본, 노하우)이나 조건(석간체제, 방송시간과 채널운영, 편집()정책과 방침)에 맞춰 뉴스망을 구성하므로 시간적 뉴스망과 공간적 뉴스망은 서로가 서로를 규정비용자원 효율성의 극대화 추구
언론통제이론 vs. 미디어 사회학 vs. 구조주의 통제이론: 뉴스보도의 결정요인 분석
서정우, 언론통제이론 / 미디어사회학 / 게이트키핑의 이해 / 한국 언론의 사회학
우리나라의 언론 변천사미군정 시기 철저하게 말살됐다. 지배세력과 자본가 세력에 봉사하는 성격이 강화된 것이 바로 한국언론이다. 남한을 아시아 전체가 공산화되는 과정의 첩경으로 삼아 한국을 무대로 이념적 갈등이 폭발한 것이 한국전쟁이다. 미국이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좌익계열의 언론사를 솎아낸 것이다. 516 쿠데타에서 민족일보의 사장이 사형을 당한다. 지금은 중도진보적인 논조를 가진 신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이념적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졌다. 예전에는 절대 용인되지 않았다. 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도 용인되지 않았다.
교학사는 굉장히 협소한 이념적 틀을 사용해 역사적 이해를 하고 있다. 북한의 한국통사도 주체사상만을 부각시키며 교조화됐다. 언론의 내용, 미시적 차원에 빠지면 통시적 관점을 놓칠 수 있다.
       언론통제이론
가)     언론통제이론의 체계
       미디어조직을 하나의 게이트키퍼로 볼 때, 게이트키퍼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을 통제요인으로 설명
       통제라는 개념은 미디어에 투입되는 정보가 결과물로 만들어져 나오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내적, 외적 요인들의 작용 또는 그 힘을 말하는 것으로 반드시 부정적인 개념을 내포하는 것은 아님(정부의 각종 지원정책과 제도, 시민사회의 긍정적 반향 등은 긍정적인 통제)
나)     각종 통제요인
       통제요인의 유형
-      정보원의 통제: 정보원에게서 정보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작용하는요인(정보왜곡, 의도적 정보 유출 등)⋯Sigal “취재원이 말한 바가 뉴스다
-      정치적(법적) 통제: 언론에 대한 법적(제도적) 규정이나 정치적 압력 등(세무조사, 기소, 언론중재위원회 피해구제신청 등)
-      경제적 통제: 소유자나 광고주들의 영향력(인사권 통한 편집권 제한, 간접광고 등)
-      사회적(수용자, 공적) 통제: 수용자나 공중에 의한 통제(불매운동, 언론비평/모니터, 시민단체 언론활동 감시 등)
-      내적자율적 통제: 조직내부의 의사결정구조, 기자들의 가치관(공정성,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직업전문인주의), 직업윤리(기자윤리강령 등)
            *신창원 사건 같은 경우 너무 상세한 범죄 묘사로 인해 모방범죄, 영웅화 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사건이 윤리강령, 보도지침을 마련하는 배경이 됐다.
       통제방식의 유형다양한 통제요인은 각각의 고유성이 있지만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      내적 통제 對 외적 통제조직 구조내의 권력 작동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      공식적 통제 對 비공식적 통제
-      정치적 통제 對 경제적 통제
-      언론통제과정의 모형(그림: 언론통제 모형)⋯통제는 부정적 관점으로 이해가 된다. 호의적인, 우호적인 기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통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비판적인 언론에는 부정적인 통제를 하는 양가적인 모습을 보인다. 언론사 내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스스로 통제한다. 경제적 통제는 기업ㆍ재벌 등 경제 주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미디어 조직 자체를 게이트키퍼로 보는 중기 연구의 입각해 발전한 모델이다.
       미디어 사회학 (뉴스 보도의 계층적 결정 모형)⋯뉴스생산(보도/편집)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미시-거시)의 계층적 이론화. 하나의 개별요인이 상호작용을 해서 뉴스 output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NLL논란이 재점화 됐다. 조직 내 편집 이데올로기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사안이다. 불확실한 세계를 확실한 일터로 한정하고 일상적으로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거시적 조직 차원의 외연으로 시공간적 뉴스망을 설정, 관행이 작동한다.
가)     기자의 개인적 특성(내적 요인)이 뉴스생산에 영향
       언론인의 개인적 태도, 가치, 신념(정치적종교적 성향)⋯미국 낙태 반대 운동을 취재한 여기자
       언론인의 배경과 경험(성별, 인종, 교육), 직업적 역할과 윤리(전문성, 직업규범의 이해)
       언론인의 조직 내 위치 및 권력(일선취재기자, 데스크, 경영진의 의사결정권한)
나)     미디어 조직 내의 일상적인 미디어 관행이 뉴스생산에 영향
       미디어 관행(media routines)⋯일상적 생활, 시공간적 삶을 조직화했을 때 관성적으로 따라가는 행동
-      미디어 종사자들이업무를 수행하는데 사용하는 형식화되고 일상적이며 반복되는 일과형태와 절차로 업무수행과 관련된 개인의 즉각적인 주변 환경을 조성
-      관행은 미디어 종사자, 정보제공자, 수용자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를 통해 형성
#취재원 기자의 취재경쟁에서 생긴 관행적인 룰
* off the record⋯보도불가.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
* embargo⋯보도유예. 항만의 외국선박이 드나들 때 허락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일정 기일 이후에 보도할 것을 약속하는 것
* background briefing⋯배경정보제공. 정보는 제공하지만 정보원의 신원을 가려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일반적인 뉴스가치가 특정 방식으로 뉴스생산에 영향
-      특정 사건/이슈의 뉴스가치↑ → 뉴스화 경향↑⋯cf. 황장엽 주체사상 입안
-      기자 개인의 태도, 가치관, 정치적 정향 등에 의해 특정한 방식으로 사건/이슈의 뉴스가치가 결정되기도효순이 미선이가 사망했을 때는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미디어가 거꾸로 수용자 요구에 의해 뉴스를 받기도 한다. 기자들과 미디어 조직은 조직적으로 가치판단의 과정을 거친다.
-      일반적인 뉴스가치
       시의성(timeliness): 새롭고 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현실성가장 최근 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옛날의 사건
       저명성(prominence): 관여된 내용(인물, 장소 등)이 잘 알려진 정도지방신문은 자기 지역의 사안을 헤드라인으로 쓴다.
       근접성(proximity): 심리적지리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정도재난이 멀리서 발생했더라도 한국 사람이 포함돼 있으면 근접성이 강한 기사다.
       영향성(consequence): 영향을 미치는 수용자의 규모 또는 수용자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건강, 입시ㆍ교육, 복지공약 등 사안과 매체별로 다르다.
       인간적 흥미(human interests): 분노, 감동, 환희, 슬픔 등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정도동일한 사안이라도 서사구조를 가지면 흥미를 가진다.
       사회적 중요성(social significance): 사회/문화 공동체에 공공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정도
       예외성(unusualness): 비일상적, 비정상적, 신기한 것의 정도신기성과 일탈성
       전략적 의례(strategic rituals): G. Tuchman, <Making News>
-      뉴스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그 자체이지만 생명주기가 너무 짧은 정보상품뉴스의 취재보도란 예측불가능성 및 시간과의 싸움
-      불확실성의 세계인 뉴스를 정해진 시간 내에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취재, 보도하기 위해 언론의 저널리즘 활동은 시공간적 뉴스망이 유도하는 시공간적 동선을 따라일상화된 방식으로 전개. 그것이 곧 미디어 종사자의 일상적 취재보도활동을 규정하는미디어 관행으로 정착
-      역 피라미드형 문장구조: 표제(제목)-리드-본문모든 육하원칙의 정보를 정렬해 리드에 핵심내용을 담는 구조 ↔ 정사각형 구조결론에 핵심문장을 제시
-      카메라 앵글의 의미화: , 각도, 줌 인-아웃, 패닝 등
-      객관주의전문성을 강조하는 조직규범: 삼각확인, 양비양시 등사안이 복잡할 경우 당사자의 이야기를 같은 선상에서 들은 후 충분한 정보습득을 하는 것
-      (시공간적 뉴스망의) 출입처 취재: 취재원과 기자 간의 조건부 정보교환 협약(엠바고, 오프더레코드 등)
-      석간 발행 체제에 따른 마감 및 제작시한 운영구체적 기사작성 단계
다)     미디어의 조직적 특성이 뉴스생산에 영향
       미디어 조직의 구조와 목표언론사의 목표는 저널리즘과 시장 장악
       미디어 조직의 소유형태와 정책종편보도에 대한 우려
뉴스가치를 판별하는 것은 매체 별로 다르다. 조선일보와 한겨레 독자들의 기대가 다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요청이나 희망, 원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프레이밍을 하고 논조를 정해 뉴스를 생산해낸다. 일반화된 뉴스가치를 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뉴스보도가 다루는 사건이나 특징은 기계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대선에서 종편은 형식을 파괴하고 논객을 끌어모아 보도했다. 4대 종편의 주된 시청자는 50~60대다. 조직구조에서 가장 큰 출자자인 모기업 또한 보수적이다. JTBC의 노선은 주목할 만하다. 이념의 지평이 늘어났다. 그 이유는 외연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중도와 중도진보층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소유구조와 정책, 편집방침이 넓어져 보도부문의 시청자를 많이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의견의 다양성과 알 권리를 보장하는 부분에서 민활하게 변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라)     미디어의 조직외적 환경이 뉴스생산에 영향
       정보원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또는 사회적 관계언론통제이론에서 정보원 통제
       광고주의 영향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디어의 운영 원리(매체 경제학)
       수용자의 영향사회적 영향력
       정부의 언론정책과 통제정치적ㆍ법적 통제
       미디어 시장의 구조와 행위유통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환경 자체가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연관 산업분야포털의 뉴스 시장 구조 포털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언론 매체로 규정하려 했다. 하지만 포털은 우리는 뉴스 중개 플랫폼일 뿐이다라는 논리를 주장했다. 문제가 생기면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매체사라는 주장을 하다 법이 개정됐다. 그래서 네이버가 캐스트에서 스탠드로 바꿨다. 저널리즘의 원칙이 파괴되고 있다. 포털의 뉴스 파트도 언론 매체다. 사람들의 노출 다양성이 점점 줄어들면서 식견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마)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뉴스생산에 영향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는 기본적으로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네오막시즘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교육, 종교 등과 함께 사회질서를 옹호유지시키는 임무를 담당하는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Ideological State Apparatus): vs. RSA
       자본주의 사회의 언론은 지배 이데올로기를 뉴스, 오락 프로그램과 같은 정보상품(문화상품)의 형식으로 생산유포시키며, 여기에는 자본주의적 가치관과 사회질서를 옹호하는 이데올로기가 담겨있어 수용자는 정보상품의 소비를 통해 지배 이데올로기를 체득화. 이것이 곧 언론의 이데올로기적 기능
(그림: 뉴스결정의 계층화 모형)
미디어 뉴스결정의 계층화 모형개인적 차원>미디어 관행 차원>조직 차원>미디어 외적 차원>이데올로기적 차원 등 겹겹이 둘러싸인 요인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뉴스가 생산된다. 외연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름은 다르지만 언론통제이론과 일맥상통한다. 비공식적 영향을 비롯해 계층화돼 있는 여러 차원의 요인이 상호작용을 한다. 이중 중요하게 작동할 수 있는 연구의 영향력은 무엇일까우리나라 언론계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어떤 해석을 하는지도 중요한 연구문제다. 한편 위의 계층모델의 한계는 미디어 작동 방식이 훨씬 미시적이라는 것이다. 미디어 내용이 수용자의 신념과 상호작용을 할 때 일치하면 효과가 고양된다. 좋아하는 내용은 선호하고 다른 매체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보이기 때문이다이데올로기가 전체 사회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ㆍ포털로 저널리즘이 이동하고 있다. 미국ㆍ일본 등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신문을 찍어낸다. 뉴욕타임즈는 향후 20년간 점차 온라인으로의 정착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품질에 자신이 있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유료화를 해서 4주에 35$를 받고 있다. 오프라인 신문 구독자들은 온라인으로 자동 연결된다. 우리나라는 고리타분한 뉴스시스템에 고착돼 있다. 포털에 그냥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포털은 다른 콘텐츠로의 연결을 위한 미끼로 뉴스를 사용해왔다. 도저히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매체사라고 해도 선호도ㆍ경쟁관계가 다르다보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뉴스가 연성화됐다. 자극적이고 공적 뉴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여론모든 의견이 일반화된 것처럼 언급하지만 일반 시민일 뿐이다. 전에는 정통하다고 알려진 전문가가 취재원으로 등장해왔지만 이제는 전혀 새로운 관행이 생성ㆍ작용하고 있다. 동일한 뉴스다른 노출 매개를 사용하면 수용자가 받아들이는 것도 완전히 다르다.
초기 언론사는 산업 진입 비용이 엄청나게 들었지만 이제는 원맨 저널리스트가 많아지고 있다. 무가치한 뉴스가 계속ㆍ생산되고 있다. Double deep⋯끊임없는 바닥으로의 경주?
       구조주의 통제이론한국 언론의 성장과 성격변화에 영향을 미친 언론 내외적 요인을 역사적으로 분석
라)     국가의 개입
       정책결정, 법규나 제도를 통한 통제검열, 직접 소유, 광고주, 인선에 의한 영향력 행사
       자본일반의 관리와 조정 역할을 담당하면서 사회의 이데올로기 재생산을 위해 그리고 자체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여러 방식으로 언론의 작동에 개입
마)     자본의 영향
       광고주로서 영향력 행사: 광고의 소구대상인 수용자의 관심을 끄는 방향으로 언론의 내용이 결정되도록 영향력(상업주의, 선정주의)
       직접 소유를 통해 영향력 행사: 정보상품의 생산판매를 통해 이윤을 획득하는 한편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적 재생산을 직접 담당
       언론이 자본주의 기업으로서 정보상품을 생산하면서 광고가 주된 재원
바)     언론자본의 영향대기업화, 소유구조 변동을 통한 시장장악과 자본축적을 통해 특정 방식으로 성격변
사)     국외요인: 제국주의의 영향
       일제와 미군정기를 거치면서 근대적인 형태의 언론제도 및 관행이 정착
       제국주의 세력의 원조자금 및 차관 등의 자본수출과 언론상품의 수출을 통해 영향력
아)     언론인과 수용자
       언론 내부의 저항으로서 언론인의 언론운동(유신 및 80년대말-90년대초)
       언론 외부의 저항으로서 수용자운동(80년대 후반이후: KBS 수신료 거부운동)
       세 가지 이론적 관점의 비교
구 분
언론통제이론
미디어 사회학
구조주의 통제이론
게이트키퍼
미디어조직
미디어조직
(저널리스트 개인)
미디어 체계
핵심이론의 관점
구조기능주의 관점
(중시적-제도적)
사회심리학적 조직행동론
(미시적-과정적)
맑스주의 언론이론
(거시적-역사적)
인간론
결정론
자유의지론





이민웅, 진실보도: 좋은 뉴스의 으뜸가는 조건
논문의 주요 담론은 언론의 뉴스 담론 생산과 관련해 사회 구성주의 시각을 일정하게 수용하고 언론의 담론적 실천 역할을 인정한다면, 진실 보도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는 명제와 그렇기 때문에 진실 보도는 좋은 뉴스의 필수적이며 으뜸가는 조건이라는 명제를 이론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뉴스는 언론의 뉴스틀에 의해 재구성된 현실이다. 언론에 의해 재구성된 현실은 독자, 시청자에게 재귀해 그들의 다음 현실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진실하지 못한 언론의 현실 재구성은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 차원의 폐해를 가져온다. 특히 언론 보도의 담론적 실천 역할을 고려할 때, 진실한 진실한 정보를 토대로 한 숙의라야 현실을 합리적으로 개혁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진실보도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결국 언론의 현실 재구성은 가급적 종합적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사실을 충실하게 수집해서 정직하고 신중하게 표상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진실 보도는 좋은 뉴스의 필수적이며 으뜸가는 조건이다.
뉴스는 실제로 일어난 현실의 반영 또는 복제가 아니라 언론에 의해 선택되고 해석된 현실이다. 어떤 뉴스를 선택하느냐가 우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 그 자체가 1차적인 해석 과정이 된다. 언론이 보도하는 뉴스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선택된 사건에 해석을 가미한다. 사설이나 칼럼처럼 적극적인 해석을 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떤 사실을 어떤 맥락 속에서 기사화하느냐에 따라 사실이라도 의미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 언론의 현실 구성에는 크게 기자, 편집자 개인의 가치, 태도, 역량 뿐 아니라 언론의 취재ㆍ보도 관행 언론사의 소유 형태 및 편집 정책 등 언론 조직의 성격 언론사와 주요 외부 세력의 힘의 관계 특정 사회의 지배세력과 그 이데올로기 등이 위계적으로 작동한다. 특정한 현실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그 현실을 구성하는 사실을 정확하고 종합적으로 표상해 그 사실에 최대한 근접할 때 진실 보도라고 정의한다.
논문의 핵심 개념은 사실, 사회적 구성, 진실보도, 재귀성(reflexivity). 기든스는 제도적 재귀성(성찰성)을 특정 사회의 엘리트에 의해 창출되는 과학적, 전문적 지식의 순환을 통한 현대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에서 성찰성을 재귀성으로 옮긴 이유는 사회과학적 지식은 현실의 탐구로부터 나오지만 그 지식은 다시 현실로 되돌아가서 사회적 행위자의 현실 구성에 크든 적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찰성보다 재귀성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사실사회적 사실은 자체적으로 지시 대상성을 지닌다. 사회적 사실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지위와 그 지위에 따르는 기능에 대한 수행적 공표가 필요하다. 자연적 사실이 사회적 사실보다 논리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한다. 사회적 사실 간에는 체계적 관계가 존재한다. 사회적 사시은 사실 그 자체의 결과물보다 과정, 대상보다는 행위에 우선성이 두어진다. 지위 기능의 부여와 언어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존재한다.
사회구성주의사회 현실은 객관적인 현실이 아니라 의미 있는 구성이라는 입장이다. 진실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며 모든 사회적 집단은 일련의 자체 진실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진실은 합의와 공존한다. , 진실이 합의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합의가 진실을 만든다.
진실보도가 좋은 뉴스의 필수적이며 으뜸가는 조건이라고 보는 이유는 진실하지 못한 보도가 가져오는 직접적인 폐해도 문제지만 허위정보, 왜곡된 정보를 토대로 아무리 수준 높은 숙의가 이뤄진다 해도 그 숙의는 결국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통상 진실에 가까운 근사치를 추구한다. 그렇다면 진실보도란! 특정한 현실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그 현실을 구성하는 사실을 정확하고 종합적으로 표상해 그 사실에 최대한 근접할 때 이를 진실보도라고 정의한다.

진실보도는 3가지 경우 훼손된다. 취재가 부족해 너무 적은 사실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할 경우 너무 많은 사실로 인해 자료의 홍수에 빠져 중요한 사실을 놓칠 경우 이해관계 또는 이론적 시각에 따라 사실을 자의로 취사선택할 경우다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여러 자리에서 바람직한 인재상이 무엇이냐. 
자신이 틀릴 수 있고 다른 사람 의견이 옳을 수 있다는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존스튜어트밀은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논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 즉 당파, 교회, 사회계급 등의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고 '다른 세상'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관용은 공동체의 통합을 가로막는다. 만약 권력을 잡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억압한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어떤 행위를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반하는 어떤 행위를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공동체 냉 다른 사상과 주장을 무시하고 모든 결정을 마음대로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다수결 원칙을 내세워 다수 의견을 가진 집단이 소수 의견을 가진 집단과 소통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의 차이는 옳고 그름의 차이가 아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믿어야, 나의 자유만큼이나 타인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민주주의도 공동체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열린 사고. 부단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 타인을 존중

샘프리드먼 미래의 저널리스트들에게


 ‘좋은 기자의 조건’으로는 공정, 견제, 배려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 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조세희가 이 연작소설을 쓴 건 1970년대 중후반이었다. 그로부터 한국사회는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용 삼남매가 얻은 4조 8천억원의 부당이득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은 추악하기 그지 없는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존재, 그 이름 한국의 노동자

▲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전시 '언데드'가 열렸던 문래의 대안예술공간 이포의 모습. 입구에서부터 이포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겨오고 있었다.
지난 13일 새벽, 2007년과 2008년 두 해에 걸쳐 벌어졌던 이랜드 홈에버 노동자들의 파업을 주제로 만든 영화 <카트>가 개봉했고 필자는 그 영화에 대한 리뷰를 작성했다.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자,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것은 물론 정당한 투쟁마저 '폭력'과 '불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채 전국적으로는 물론 지역 사회 일각으로부터 버려진 존재인 쌍용자동차의 노동자들의 해고 무효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가 내려지는 날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대작 <인터스텔라>의 가공할 만한 흥행 파워에 밀려 쭉 2위를 찍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 좋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는 <카트>의 흥행 기록보다는 <카트>의 실제 사건인 이랜드 홈에버 노동자들의 투쟁 결말에 좀 더 가까운 내용이었다. 아니, 그보다도 못한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2심에서 인정했던 내용을 모두 부정한 뒤 고등법원으로 다시 돌려 보냈다. 한국에서 정리 해고가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와 이를 회피하기 위한 회사 측의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야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상하이자동차로 넘겨진 쌍용자동차의 경영진들은 신제품 개발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보다는 모회사가 된 상하이자동차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기술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2008년 미국에서부터 경제위기가 시작되자 쌍용자동차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유로 그 다음해 대량 정리 해고 계획을 세웠을 따름이다. 2008년에는 평택시민과 함께한다는 명목으로 노조 위원을 초청하면서까지 인기 유명가수를 대동한 콘서트를 열었던 쌍용자동차였다. 상생은 허울이었고, 모든 회계는 회사에 지나치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되었다. 그리고 결국 그러한 해석이 사법부의 최종적인 해석이 되었고, 쌍용자동차는 매우 충분하게 노동자와 동반하여 살아남기 위해 애쓴 존재가 되었다. 그와 동시에 2009년 공장에서 농성하며 잡혀가기 직전까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싸웠던 노동자들은 눈치도 모르고 괜히 회사에 남아있는 나쁜 존재가 되었다. 포털 사이트의 댓글은 그들에 대한 비난으로 넘쳐났다.
애써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대법원의 판결을 어떻게든 이해하기 위한 근거를 생각했다. 이미 올해 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제기했던 회계 조작 문제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안진회계법인이 감사조서를 변조했던 사실이 반영되지 않아 많은 논란을 낳았던 처분이었다. 한국GM의 노동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또한 대법원에서 회사 측의 논리가 인정을 받았다. 콜텍 등이 제기했던 정리해고 소송 역시 노동자들의 패배로 끝을 맺었다. 학습지 교사의 노동자 자격에 대한 법원의 인정은 일관되지 않고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다. 노동권 신장을 위한 판결도 많았지만 그러한 판결 이상으로 재계를 위한 판결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몇 십년간 계속 그래왔지 않았는가. 분명 예전보다 나아진 점도 있지만 한국은 노동자들이 생존하기에 무척이나 쉽지 않은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파업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동권을 주장하는 순간 생존은 더욱 힘들어진다. 파업으로 인한 기업의 피해보상 소송에 공권력은 빠르게 대처하지만, 파업 중 발생한 용역, 경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소송은 매우 미적지근하게 흘러간다. 애초에 그렇게 움직였던 정부였고, 법원 역시 이러한 경향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면 이미 쌍용차 노동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러자 문득 최근에 본 전시가 생각났다. 철물점과 각종 중소규모 공장으로 가득한 문래에는 최근 몇 년전부터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치 미국과 중국의 예술가들이 싼 임대료를 찾으러 공장 지대로 몰려들었던 것처럼, 한국 역시 신촌과 홍대에서 밀려난 이들이 문래로 조금씩 모여들고 있다. 그렇게 예술가들이 모이자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한 공간들이 등장했다. 그 공간 중 하나가 바로 '대안예술공간 이포'이다.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실처럼 이포 역시 철물점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인수해 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삼청동이나 종로의 갤러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최대한 생활공간으로써의 특성을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이포는 각종 잡다한 물건을 보관할 창고로 쓰였을 지하 공간, 뒷편에서 식사를 하고 가볍게 차를 마시던 휴식 공간을 그대로 남겨놓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전시장에 어울리지 않을 것과 같은, 생활적 특성이 강한 장소가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이포의 특성은 그곳에서 개최되는 전시들에 새로운 느낌을 부여한다.
그리고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이포에는 '언데드'라는 이름의 전시가 열렸다. 제목만 보면 꼭 최근 나오는 게임이나 영화에서 흔히 볼법한 좀비 같은 존재를 중심으로 다뤘을 전시같지만 이러한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다. 영화 연출을 배웠지만 현재는 사회진보연대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에서 활동가로 움직이고 있는 홍명교와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그리고 각종 도시의 풍경을 담으면서 사회 참여적 경향을 보였던 사진작가 홍진훤이 결합한 이 전시는 판타지에 나오는 '언데드'가 아닌 한국 사회의 '언데드'적 존재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전시에서 의미하는 '언데드'는 두 가지이다. 바로 최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죽었다는 의혹을 낳았지만 공식적으로 삼성그룹 측에서 부정한 이건희 회장, 그리고 분명 살고 있지만 제대로 살지 못하고 죽은 뒤에도 제대로 죽지 못하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자이다.
▲ 전시장의 첫 번째 방에는 상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였다. 그들이 추모하는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을 비롯해 세상을 떠난 동료들이다. 그들은 바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자들이다.
전시장에 맨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방에는 왼편에 사진 한 장이, 오른편에는 지금은 팔지 않는 구형 브라운관 텔레비전에 영상이 흐르고 있다. 사진에는 일군의 사람들이 노란 상복을 입은 채 어떤 건물 앞에 서있는 장면이 담겨 있고, TV에는 동요 '나처럼 해봐요'의 노래에 맞추어 위아래로 분할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의 위에는 이건희 회장의 모습이, 아래에는 서초동에 있는 삼성그룹 본사 빌딩 앞에서 전경들이 에워싸고 있는 현장을 농성 파업을 위해 묵묵히 지나가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모습이 있었다. 당연히 사진 속 상복을 입은 사내들은 TV 속 아래 영상의 사람들과 같은 인물이다. 전시는 지난 5월 노조를 지키라는 유서를 남긴채 자살한 염호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의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삼성 측의 노조 인정과 단협 체결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삼성 본관 앞 농성 당시의 모습을 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쪽은 죽었다가 살아난 존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언론에 자신들을 홍보했고, 다른 한 쪽은 그 한 쪽으로 인해 죽은 존재를 위해서 움직였다. 비슷한 죽음이지만 차이가 있다면 전자가 후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생명에 대한 사실 역시 더욱 많이 퍼졌다는 것이다. 그 차이는 전적으로 인지도와 권력에 의거한다. 사람의 죽음에는 경중이 없다고 하지만 이미 모두가 잘 알듯 경중은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이 되었다.
다음 방으로 들어가자 더 구체적인 사진과 영상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른편에 놓여진 두 개의 사진은 농성을 위해 봄이지만 추운 밤,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자며 철야 농성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정적이다. 얼핏 보면 생기없이 보이지만 동시에 그 모습은 그 다음 날 더 활기차고 바쁜 투쟁을 위한 준비 동작이다. 왼편에는 매일 밤 수면을 통해 활기를 충전했던 이들이 보였던 모습들이 가득 담겨 있다. 여러 개의 사진을 다닥다닥 붙여 놓아 쉽게 형체를 확인하기 쉽지 않지만 이러한 '꼴라쥬' 작업은 그들이 노동권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이들을 위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 눈에 들어오게 만들고 있었다. 노동자들은 단순히 본관 앞에 앉아 있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각종 집회와 시위를 가지며 건물 안에서 자신들을 내려다 볼 회사 사람들, 그리고 근처를 지나갈 사람들이 보도록 하였다. 만장과 피켓을 들어 계속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그렇게 해야지만 자신들의 권리는 물론 이미 죽은 사람들의 존재가 조금이라도 인식되기 때문이리라.
오른편 한 구석에는 앞서 보았던 브라운관 텔레비젼보다 더욱 작은 사이즈의 구형 TV가 놓여 있었다. 그 곳에서는 <Make The Way>라는 이름이 붙은 영상이 상영 중이었다. 제목과 같이 정말로 '길을 만드는' 사람들의 과정이 담긴 영상이었다. 길을 만드는 이들은 투쟁을 위해 움직이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자들이고, 그들을 가로막아 길을 없애는 이들은 다름아닌 경찰들이다. 경찰들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들이 지나가는 곳에 어김없이 등장해 그들을 '합법'의 틀로 에워싸기에 바빴고, 노조원들은 그들의 과잉된 움직임을 뚫고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계속 가만히 있으면 그들의 목소리는 결국 경찰 밖을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고, 동시에 그들의 목소리는 움직일 때 비로소 더 크게 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상에서 보이는 지리한 대치는 비단 삼성전자서비스 뿐만 아니라 투쟁, 집회, 시위 현장 이곳저곳에서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전시가 다 끝났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구에 비치된 팸플릿에는 전시가 지하 1층으로 연결된다고 나와 있었다. 잠시 내려갈 길을 찾아보니 구석에 조그맣게 계단이 보였다. 관람객에게 조금은 불친절한 계단 벽면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싸워온 과정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얼마 안 되는 멀티탭에 집회 진행을 위해 필요한 앰프는 물론 투쟁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가져온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 잠시 집회 현장 가장자리에서 막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내려온 지하에는 바닥에 프로젝터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 어떠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다. 영상의 제목은 <나처럼 해봐요 : 히든트랙>. 맨 첫 번째 방의 영상처럼 이 영상 역시 '나처럼 해봐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품이다. 다만 앞서의 영상에서 '나처럼 해봐요'가 삼성 자본의 노동자를 착취하는 선도를 의미하는 반면 이번 영상은 전혀 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 두 번째 방에 붙어있는 일군의 사진들. 그 사진들은 바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노동권과 죽은 동료들, 그리고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움직였던 기록을 담고 있다.
영상은 앞서의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의 '하이라이트'가 담겨 있었다. 바로 노조원들의 춤과 율동이다. 울분의 감정으로만 움직이기 어려운 투쟁의 특성상 대부분의 투쟁에는 조직원들의 마음을 진정하는 동시에 단합을 위해 같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단계가 담겨 있다. 하지만 '열사'가 발생한 투쟁의 경우 그러기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일군의 동료들이 세상을 뜬 상태에서도 활기차고 밝은 모습으로 춤을 추고 율동을 한다. 쉽게 보기 어려운 그 모습에 대하여 팸플릿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왜 자꾸 죽어야 할까. 살고 싶지 않았다. 대신 춤을 추고 싶었다.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우리는 분명 '열사 투쟁'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좀 다르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략) 그래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말대로 그들의 발랄한 움직임은 조금은 어설프거나 어색하더라도 절망과 죽음에서 이겨내고 마침내 살 수 있는 길이 되었다. 비록 이러한 장면들은 대부분의 시위나 집회가 그렇듯이 거의 보도되지 않았지만 바로 곁에 있던 노동자들, 그리고 지금 어딘가에서 절망에 빠져있는 노동자들에게 '나처럼 해보면서' 함께 움직이자는 밝고 따뜻한 제언이 되었다.
이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은 긴 투쟁 끝에 단체협상을 맺었다. 비록 삼성그룹 측이 직접 나선 것이 아니라 경총의 대리로 이루어진 단협이었고, 또한 직고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각 지역센터별로 다시 각각 단체협상을 해야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동안 노조를 무시하는 경영으로 일관했던 삼성이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는 컸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 서비스센터가 단체협상을 완료했지만, 진주서비스센터가 지난 10월 위장폐업을 감행해 노조는 현재 이 문제에 초점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삶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언데드'와 같은 삶에 놓인 이들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저임금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노동3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 끝없는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빈곤층, 두꺼운 차별의 장막 뒤에 놓인 소수자들, 자식들과 친지들이 죽었음에도 사실상 방치되어있는 세월호의 유가족들. 이렇게 세상에 많은 '언데드'들이 놓여있지만 가장 많이 주목을 받는 것은 그들이 아닌 이건희와 같이 생사를 쉽게 말할 수 없는 이들, 아주 가끔 공권력의 손길이 닿으면 곧바로 휠체어와 마스크와 링거를 달아 스스로 생사를 오가고 있음을 연출하는 이들이다. 매체들이 이들의 '언데드'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진정으로 주목해야만 하는 이들은 소외받고, 어느새 존재는 잊혀져 간다.
존재가 잊혀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살아도 산 것이,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정말로 한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강력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쌍용자동차의 해고 노동자들이 바로 그러한 상황에 놓인 이들 중 하나가 아닐까. 비록 지금은 법원 판결로 계속 호명되고 있지만 만약 이 판결이 서서히 잊혀지면 그들을 주목하는 자들은 거의 남지 않을 것이다. 이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중 25명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과 정신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대법원 판결로 한 가닥 희망의 실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고르는 사람이 늘어날 가능성은 너무나도 많다. 그 외에도 더 이상 존재를 호명받지 못하는 존재는 이미 많은데다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언데드' 전시를 통해 드러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모습은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어떠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비록 전시는 끝났고, 전시가 끝난 그 다음 날 대법원에서의 비보가 들렸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죽는 대신 살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움직이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 그렇게 함께 움직이는 것이 전시가 말하고자 했던,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자들이 춤을 췄던 진정한 목적이 아닐까.
▲ 전시장을 나오는 길에 발견한 스티커. 실제로 이재용은 이건희에게 노동조합을 인정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스티커에는 이재용과 이건희를 비롯한 삼성이 진정으로 21세기에 맞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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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우리나라 저널리즘 스쿨 현황

실습 교육 효과 높아
실무형 교수 확보는 과제


“언론사에 들어가기 전, 과연 올바른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논하고 배워본 적이 있을까.” 전직 기자 출신 한 언론학자의 압축적인 한마디다.

언론사 입사 후 하루하루 쫓기며 ‘하루살이’ 생활을 하는 어린 연차의 언론인들이 저널리즘을 고민할 틈은 없다.

데스크 지시로 현장에 달려가고, 취재하고, 기사를 쓰며 아슬아슬 마감을 끝내기가 바쁘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스스
로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각종 취재현장에서 ‘어떻게 써야할 것인가’ 고뇌에 빠지지만 갈증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언론사 입사 전, 예비 언론인으로서 저널리즘 교육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국내에는 현재 예비 언론인을 위한 저널리즘 스쿨이 사실상 전무하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언론인 양성을 위한 저널리즘 스쿨이 보편화됐지만, 국내에 학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곳은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한 곳뿐이다.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된 외국과 달리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졸업생들의 언론계 진출이 점점 늘어나며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세명대: 국내 유일 학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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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유일하게 학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홈페이지.


2008년 설립, 올해 만 6년이 된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은 7월 현재 기자·PD 등 언론사에 83명, 광고홍보사에 11명 등 94명을 합격시켰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등 주요 신문사부터 KBS, MBC 등 방송사, 통신사, 인터넷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졸업생이 포진해 있다. 2년 석사 과정이며, 한 기수 재학생은 20명 안팎이다.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은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제한으로 초창기에는 예비 언론인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장학금 등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를 보완했다. 

재학생 전원 숙식 무료와 2/3의 재학생에게 등록금 40% 감면, 외부 장학금 혜택 등이다.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은 “학생들의 등록금 총 징수액과 스쿨 운영경비(외부 장학금, 교수진 기부금 포함)가 1:3 정도”라며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낸 등록금의 3배쯤 되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커리큘럼은 실무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취재보도·제작실습 등의 내용은 물론 전·현직 언론인 출신인 전담 교수가 개인별로 꼼꼼하게 실시하는 글쓰기 첨삭지도는 글쓰기 능력 향상에 주요하다. 

동시에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 비판의식과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쌓는 데도 주력한다. 

상시적인 독서와 토론은 물론 전·현직 언론인, 칼럼니스트, 인문사회 분야 교수와 전문가 등 60여명의 외부 강사진이 자신의 특화된 분야에서 인문사회학적 교양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한 한 기자는 “개인적으로 학부 전공이 언론 관련 학과가 아니었는데 언론에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언론인이 되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줘서 유익했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와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직접 뉴스로 제작해 현장감각을 익히고 있다. 2010년 창간한 온라인 매체 ‘단비뉴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취재, 기사 작성, 영상 제작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강의실의 글쓰기 첨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쓰고 교수가 데스크를 보면서 또다시 연습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실제 1년은 1년차 기자, 2년은 2년차 기자, 졸업생은 3년차 기자 이상으로 설정해 훈련시킨다.

하나의 매체로서 기성언론과 차별화된 의제도 제시한다는 목표다. 실제 지난 2010년 40여명의 단비뉴스 기자들은 빈곤층의 5대 불안을 주제로 약 1년 반가량 취재한 내용을 담아 2012년 ‘벼랑에 선 사람들’ 책을 발간했다.


이화여대: ‘대학-미디어’ 간 최초 산학협력

일부 대학에서는 비학위 프로그램으로 저널리즘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화여대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이다. 정규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실무 교육의 커리큘럼을 잘 갖춰 대체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2007년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산하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주관으로 개설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언론계에 98명을 배출했다. 

6개월 과정으로 수강인원은 30여명이다.

자기소개서 쓰기 등 언론사 입사 전략을 비롯해 스트레이트 기사·기획기사·방송뉴스 등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한국 저널리즘과 해외 최신 트렌드 등 저널리즘 이론과 윤리, 이슈별 보도 특강, 데이터저널리즘, 탐사보도 등의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언론계 진출을 희망하는 이대 학부 학생은 물론 타교 학생도 수강이 가능하다.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다닌 한 기자는 “현장 기자들이 관련 이슈나 기사 작성에 대해 강의하며 스트레이트부터 피처 기사까지 단계적으로 실무를 배울 수 있었다”며 “사실 당장의 입사시험보다는 현직에 가서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명대와 마찬가지로 이대 저널리즘 스쿨도 자체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스토리 오브 서울’이라는 온라인 매체를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저널리즘 스쿨의 학생들이 만드는 ‘컬럼비아 뉴스 서비스’ ‘브롱스 비트’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특이점은 지난해 말 SBS문화재단과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대학-미디어 그룹 간 최초의 산학협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름도 ‘이화·SBS문화재단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로 바꿨다. 올해부터 SBS 문화재단 후원을 받아 수강생 전원이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고, 기존에는 기자 양성 프로그램만 있었지만 시사교양PD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외국의 저널리즘 스쿨처럼 졸업 후 언론사 채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저널리즘 스쿨에서 실무와 언론 윤리를 충분히 익힌 예비 언론인들을 언론사에서 바로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에서는 파리 저널리즘 학교(ESJ)와 르몽드, 파리 9대학(IPJ)과 르파리지앵 등 각 저널리즘 스쿨과 각각의 언론사가 연계돼 있어 졸업 후 해당 언론사로 학생들이 진출하고 있다.


대학 언론 관련 학과 만족도 낮아

방과 후 학내 교육기관 형태인 성신여대 방송영상 저널리즘 스쿨 등도 있다. 2010년 설립됐으며 매학기 60명 이하 정원으로 1년(2학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방송영상 및 저널리즘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저널리스트와 PD, 아나운서로 나뉘어 정규수업(6학점) 과정과 특강상담, 인턴, 그룹 스터디 등의 통합형 교육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언론사들은 ‘아카데미’ 형태로 입사 관련 글쓰기 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언론사 입사준비생을 위한 글쓰기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향신문은 후마니타스 연구소 주관으로 실용 글쓰기 등에 관한 경향 저널리즘 스쿨을 열고 있다. 

조선일보도 중고참급 기자들을 활용해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오마이뉴스는 올해 50기를 맞은 ‘오연호의 기자만들기’로 500여명의 언론인을 배출했다. 

하지만 예비 언론인만이 아닌 일반인까지 대상으로 하며, 짧은기간과 비싼 수강료 등으로 저널리즘 스쿨처럼 언론전문 과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 자칫 언론사의 수익성 사업으로만 여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저널리즘 스쿨은 이론 중심의 교과 과정을 벗어나 저널리즘을 이해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이다.
 
국내의 경우 현재 전국 각 대학에 110여 개가 넘는 신문방송학, 언론정보학 등 언론 관련 학과들이 많이 있지만 주로 커뮤니케이션학 등 이론적 학문에 편중돼 있다. 

실제 지난 200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한국의 언론교육과 저널리즘 스쿨’ 연구서에 따르면, 서울소재 18개 대학 재학생 중 기자직을 희망하는 학생 432명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실시하는 저널리즘 과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이론과목에 대한 만족도는 3.2, 실습과목에 대한 만족도는 2.7~3.0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각 대학에서 글쓰기 강좌나 현직 언론인 초빙 강좌 등을 늘리는 추세이나 간극을 좁히기에는 아직 역부족이
라는 평가다. 언론사에서 특별히 언론 관련 학과를 선호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시스템 상으로는 언론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입사 후에도 갈증은 여전하다. 각종 취재현장에 달려가 마감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보면 ‘올바른 기자란, 올바른 저널리즘이란’ 고민을 할 새가없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라는, 선배들로부터 혼나며 그대로 답습하는 식의 도제식 교육이 뿌리 깊이 자리한 현실에서 기술은 향상되지만 내면은 채워지지 않는다. 

수습기자 6개월을 거치고, 연차가 쌓여도 저널리즘 교육의 필요성에 더 공감하는 이유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한 기자는 “현장에서 뉴스를 쫓다 보면 막상 저널리즘이나 언론 윤리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없다”며 “저널리즘 스쿨에서 전·현직 언론인들과 언론 윤리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고민하고, 현직에 진출해 자신의 시각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원장도 “최근 세월호 참사 보도로 기자들이 불신을 받고 ‘기레기’로 불렸지만 기자들 탓만 할 수는 없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보도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똑같은 팩트를 갖고도 매체별로 너무나 다르다. 외국에서는 저널리즘 스쿨에서 저널리즘의 기본과 표준이 무엇인지 배운다”고 말했다.

국내 저널리즘 스쿨의 갈 길은 아직 멀다.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국내에 정착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우선 대학이나 기관에서 미래 언론인 양성을 위한 투자라는 비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미디어 교육의 특성상 수익보다 비용이 더 든다는 점도 있다.

앞으로 저널리즘 스쿨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수진 구축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언론인으로서의 ‘직업학교’ 성격을 잘 살리기 위해 기자·PD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교수들이 다수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학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곳도 좀 더 확대돼야 한다.
 
한 언론학자는 “법·의학처럼 사회적 수요가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저널리즘 스쿨을 할 필요는 없다”며 “지역 거점 대학 등 국내 우수 대학 두세 곳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시행하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경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바른 저널리즘을 알지도 못하고, 고민 없이 무작정 뛰어들다보니 취재 자체가 왜곡될 때가 많다.
 
언론에서 필요로 하는 훈련된 기자를 교육시켜 활용하면 되는데 주먹구구식”이라며 “현실적인 제도가 되려면 사회 전반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질 높은 저널리즘으로 발전하기 위해 저널리즘 스쿨에서 예비 언론인들은 실무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현직 기자들은 커리어를 쌓고 실무형 인재를 기를 수 있어 선순환이 된다”고 말했다.

언론사 준비생 10계명

꿈의 직업, 언론인 되기. 쉽지 않은 길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미래의 아나운서와 PD, 기자들에게 전하는 팁과 선배들의 충언들.




언론사 준비생에게 권하는 10계명

 첫째, 까이는 스터디를 해라. 스터디 멤버들을 꾸릴 때는 본인보다 능력이 있는 멤버들을 적극 섭외하라. 은연중에 '머리'가 되고 싶어 하는 기질이 있는 언론사 지원자들은 소위 '까이는' 것을 못 견디는 경향이 있는데, 많이 까이고 자존심도 상해야 얻는 것이 있다. 아나운서 지원자에게 화법을 코칭받는 등, 지원 분야가 다른 멤버를 스터디에 영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대화 능력을 길러라. PD와 기자, 아나운서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가장 중요한 역량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멀게는 시청자와 스태프, 가깝게는 면접관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 머릿속에 든 것을 제대로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습관을 일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셋째, 필독 도서란 없다. 상식 책 한 권으로 상식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두꺼운 부터 까지 모든 책이 예비 언론인의 필독 도서이며, 신문은 최고의 교과서다. 
넷째, 글쓰기에서 자기 중심을 지켜라. 다른 사람의 화려한 문체를 제대로 소화하지도 않고 따라가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엉망인 글을 쓰게 된다. 글쓰기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이도 저도 어렵다면 일단 간결한 단문을 쓰는 것으로 시작하자. 
다섯째, 자기소개서는 최종 면접까지 간다. 급한 마감 일정에 쫓겨 대충 쓴 자기소개서는 끝까지 발목을 잡는다. 면접을 할 때도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게 보고 공격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지원하려는 방송사와 신문사의 성향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여러 사람에게 첨삭을 받는 것도 방법. 
여섯째, 면접관을 웃겨라. 어떤 식으로든 면접관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면 일단 그날의 면접은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들은 를 패러디하는 정도로는 결코 웃지 않는다. 
일곱째, 열혈 소셜 네트워킹 이용자가 되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적극 활용하면 얻게 되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진다. 소셜 네트워크 파워는 미디어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관련된 질문을 받게 될 거다. 
여덟째, 낙방을 하드 트레이닝의 계기로 이용해라. 한방에 붙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아홉째, 준비 기간은 단기간으로 압축시켜라. 처음부터 준비 기간을 확실히 정하고, 그 기간에는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되, 그 기간은 최대한 짦게 잡자. 
마지막으로, 초심을 생각해라. 워낙 채용 인원이 적은 지라 언론사 지원자들은 결국 방송사와 신문사를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



조금은 남다른 경험들 

3년 동안 라디오 PD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L이 갑자기 공부를 때려치우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어느 날 면접을 보러 갔는데 2번 지원자가 하는 말들이 3번 지원자인 자신과 너무나 똑같아서 소름 끼쳤고,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옷차림, 인생 경험, 읽은 책, 최근 관심사까지 판박이같이 똑같은 클론들을 보는 면접관의 심정도 비슷할 거다. 알다시피 언론사는 세상을 보는 시선의 깊이가 남다른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 한다. 언론사 준비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일단 글쓰기나 실무를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신문사 인턴 과정이 있다.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은 여름 방학 기간에 공개채용 방식으로 인턴기자를 선발한다. 한국경제신문은 각 학교 학보사에서 활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일보와 머니투데이는 이화여대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의 학생을 추천받아 인턴을 뽑는다. 방송사는 인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지만, 케이블TV, 마포 FM 같은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에 지원해볼 수 있다. 미디어잡 사이트에는 종종 촬영이나 편집, 진행 보조요원을 채용하는 프로그램의 공고가 뜬다. 보수는 적지만 방송 제작 환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이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실무와 관련이 있지 않더라도,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멋진 경험이야말로 면접관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파워 블로거, 세계일주, 공모전, 시민 논객, 영화 현장이나 영화제에서의 스태프 활동, 야학 등등 관심사에 따라서 해볼 일은 많다. 2번 지원자와는 조금 다른 이러한 경험들은 당신이 언론인이 될 자질을 갖춘 재미있는 인간이라는 인상을 남길지도 모른다.



주류가 아니어도 된다면 
 한 자료에 따른면 공중파 방송국이 아닌 케이블 방송국은 전국 1백50여 개, 위성방송국은 전국 20여 개, 기업체 사내 방송국은 전국 1백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엄청난 숫자다. 이는 언론인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차선책이 되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작은 공중파 방송국이나 메이저 신문사 입성을 목표로 하지만, 채용 인원이 워낙 적은데다가 외주 프로덕션과 매체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없던 형태의 PD, 기자직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YTN과 MBN 같은 케이블 방송사는 물론, tvN과 OCN, Olive 등의 케이블 채널을 가지고 있는 CJ E&M 역시 케이블 업계에서 시장점유율과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 인기가 많다(CJ E&M은 주로 경력직을 뽑는 터라 공채가 자주 있지는 않은데, 작년에는 제작 PD 공채가 1회 있었다). KBS의 자회사인 KBS N의 스포츠 채널이나 24시간 스포츠를 방송하는 채널인 MBC플러스 스포츠 채널, SBS 골프 채널 등에 입사하면 스포츠 PD나 스포츠 아나운서와 같은 특화된 언론인의 길을 갈 수 있는데, 공중파 방송국은 아니지만 원래부터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높은 만족도를 표한다. 이 외에도 CBS 기독교방송, TBS 교통방송 및 DMB, OBS 경인방송, EBS 교육방송 등에서도 비정기적으로 아나운서와 기자, PD, 기상캐스터 등을 모집한다. 아리랑TV 같은 국제 방송국도 있다. 해외연수의 특전까지 주어진다는 것이 국제 방송국 입사의 메리트다.



예비 언론인들의 즐겨 찾기 목록 
 미디어잡 www.mediajob.co.kr 신문과 방송에 관련된 직업에 대한 모든 채용 정보가 올라오는 취업 포털 사이트다. 공채부터 인턴, 계약직에 관한 공고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회원으로 등록하면 연봉이나 처우에 관한 자료나 수험 전략에 관한 다양한 칼럼을 열람할 수 있다. 트위터 계정 (@mediajob_HR)도 있다. 
다음 카페 아랑 http://cafe.daum.net/forjournalists회원 수가 10만 명이 넘는,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로 불리는 커뮤니티이다. 현직 종사자들도 꾸준히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고민 상담과 정보 공유에 도움이 된다. 스터디 모집이나 채용 공고 등 준비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언론사 입사를 준비하기 전까지는 한국어로 말하기와 글쓰기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머리를 쥐어짜며 써낸 글이 맞춤법 하나에 B급 작문이 되는 불행한 상황을 피하려면 국어사전은 필수다. 안드로이드용 무료 애플과 애플OS용 유료 애플도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www.mediagaon.or.kr각 신문사와 통신사에서 나오는 기사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미디어 전문 잡지나 논문, 단행본에 대한 자료와 함께 세미나와 언론인 행사도 업데이트되므로 입사 준비를 위해 수시로 확인해볼 만한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스 www.mediaus.co.kr 매체를 말하는 매체, 언론 비평 사이트다. 불합리한 방송법을 고발하는 뉴스나, 신문사의 논조를 비판하는 칼럼 등 기자를 지망하는 이들이라면 챙겨봐야 할 시사 보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후기도 올라온다. 매스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다면 
 한겨레문화센터 논술과 작문에 관한 강의가 가장 인기가 높다. 강사가 일방적으로 글쓰기에 대해 설명하기보다는 수업마다 수강생이 작성하는 에세이를 돌려 읽으면서 첨삭해주는 식이다.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해 토론하거나 자신의 것과 비교해보면서 단시간에 실력을 늘릴 수 있다. 
이화여대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 합격을 위해 필요한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탐사 기획 취재와 보도' 강의는 언론사 공채에서 필기시험의 다음 단계로 치르는 현장 실습 평가(일반적으로 취재와 기사 작성 능력을 테스트한다)에 도움이 된다.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위의 두 곳이 아카데미의 개념이라면, 여기는 2년의 학사과정을 거치는 대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저널리즘에 대한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언론인이 되기 위한 기초 학습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다. 학교가 제천에 있어 모든 학생에게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2014년 11월 16일 일요일

강진구 경향신문 노동전문기자

미디어오늘이 ‘한국의 전문기자들’ 기획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저널리즘의 가치가 추락하고 선정적인 이슈 경쟁과 가십성 낚시 기사가 범람하는 시대, 격동의 취재 현장에서 전문 영역을 개척하면서 뉴스의 사각지대와 이면을 파고들고 저널리즘의 본질을 추구하는 ‘진짜 기자’들을 찾아 나서는 기획입니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 사람 세 명 중 한 명은 일을 한다.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는 하지만 아직도 ‘약자’다. 노동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관심한 만큼 또 적대적이다. 한국의 주요 일간지 가운데 노동 전문 기자가 드문 것도 이런 현실이 반영된 건지도 모른다. 
강진구 경향신문 노동 전문 기자도 처음부터 노동을 담당한 건 아니었다. 1992년 경향신문에 입사한 강 기자는 사회부에 5년, 정치부에 5년, 경제부에 5년, 정·경·사를 두루 거친 기자였다. 
노동과의 ‘인연’은 뒤늦게 찾아왔다. ‘노동과 세계’에서 한국 언론의 노동 보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다룬 좌담회 기사가 머리를 탁 쳤다. 강 기자는 “대한민국 노동자가 1700만인데 여행, 건강, 머니 섹션은 있어도 한겨레나 경향 등 진보언론을 포함해 노동 섹션이 하나도 없다는 건 대한민국 언론이 노동에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내용이었다”면서 “내가 그 빈 구석을 채워주는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경향이 언론 최초로 노동 섹션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뒤늦게 ‘노동판’에서 뛰어들자니 “전문성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1년 경향신문 노조위원장(전국언론노동조합 경향신문지부)을 하면서 노무사 자격증도 땄다. 기자 최초로 노무사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다.  
20년 연차에 노동 전문 기자로 전환
그렇게 2013년부터 노동 전문기자가 된 강 기자는 ‘몸’보다는 ‘마음’이 힘들었다. 강 기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했다. “개개인의 삶이 파괴되는 과정에 대해 감정적으로 거리 두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 굉장히 심한 감정 노동이다.”
노무사이기도 하니 법률상담을 해주는 때도 적지 않다. 강 기자는 “상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연락이 올 때는 기사 쓰는 건 둘째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알려준다”면서 “사실 기사화되는 순간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사 쓰는 건 정말 마지막 순간이다. 노무사로서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는데 안 돼서 기사로 넘어오면 고통스럽다”고 했다.
파괴되는 노동자의 삶에서 고통도 얻지만, 감동을 느낄 때도 있다. JTBC로부터 2번 해고된 한 여성 노동자로부터 그런 감정을 느꼈다. 강 기자는 “10년 동안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해고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체념하고 감정이 무뎌졌을 법도 한데 이 노동자는 의연히 잘 싸우고 있다. 방송사의 맨 밑바닥에 있는 사람이 프리랜서인데, 이 해고 노동자는 혼자서 전체 프리랜서를 대신해 싸우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당한 자본에 의해 밀리고 체이고 볼품없이 망가진 존엄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같은 인간으로 가슴이 훈훈해진다”고 했다. 
▲ JTBC 프리랜서의 부당해고를 다룬 기사. 경향신문 9월1일자 8면 기사 
강 기자는 노동자가 당한 부당한 상황이나 기업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기사를 쓰다 보니 기업으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느낄 때도 있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고용과 노동>란 기사를 썼을 때였다. 이 기사는 “국내 500대 기업의 고용·배당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용이 준 135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73개 기업은 주주 배당을 하면서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란 내용이었다. 배당을 한 기업 중 고용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강 기자는 “기사가 나간 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반박자료를 만들어서 던져줬다. 삼성경제연구소란 상징이 주는 무게감을 노렸을 것이다. 처음엔 ‘내가 기사를 잘못 쓴 게 아닌가’란 심리적 압박도 느꼈지만 보는 순간 웃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기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이 기사는 45회 한국기자상 기획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괴당하는 노동자 삶 고통스럽지만…
인터뷰 내내 노동에 대한 강 기자의 철학은 확고했다. 강 기자는 ‘노사관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란 기자의 질문부터 바로잡았다. “노동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고 인간의 삶이다. ‘경제발전을 위해 노사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란 질문은 주객이 전도됐다. ‘경제가 노동자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는 질문으로 바꾸어야 한다.” 경제가 아닌 ‘노동’에 방점이 찍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가 생각하는 노사관계 해법 역시 비슷한 맥락 선상에 있다. 강 기자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분배적 정의를 뛰어넘어 실존의 문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인가’ 란 문제에서 노사관계가 출발해야 한다. 노동자를 경제성장의 도구가 아닌 존엄성을 지닌 존재로 바라봤을 때 기업과 경제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 강진구 경향신문 노동 전문 기자(사진제공=강진구 기자)
노동으로 수단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은 노동운동의 침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동운동 밖과 안 모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노동을 국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판단하고, 노동자 스스로도 노동 자체를 의미 있고 사회의 공공성에 기여하는 착한 노동으로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생계수단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노동을 수단으로 여긴다는 점에서는 자본이나 노동가나 마찬가지다. 자본은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면 노동자가 먼저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의료민영화 저지, 참교육, 공정보도도 중요한 근로 조건에 속하는 것이다.” 
“노동운동의 대의를 노동해방이라고 하지만 임금과 복지투쟁, 고용안정성 등 1차적 생존확보에 머물러 있다. 단순히 임금을 많이 받고,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면 좋은 노동인가. 노동 자체를 좋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동운동의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돈 잘 벌고, 정년 보장되면 좋은 노동인가
강 기자는 동시에 노동운동을 왜곡하는 ‘귀족노조’ 프레임도 비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양극화되면서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조로부터 배제되고, 고용안정성이 보장된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노조라는 이중적 보호장치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 프레임은 ‘귀족노조 때문에 비정규직이 고통 받는다’는 식의 접근법이므로 노동자들을 이간질시키는 프로파간다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자와 노조에 대한 보수언론의 적대감은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매일경제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자살 특공대를 꾸려 회사와 싸웠다는 왜곡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보언론의 노동 보도도 문제점이 없지 않다. 
강 기자는 “처음엔 진보언론에 ‘노동섹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차원을 넘어 매일 노동현장에서 일이 터지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사회 1,2,3면 중 매일 1면을 노동 면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면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있는 그대로 비춰야 한다. 진보언론은 자신들의 지면에 노동 기사가 과잉됐다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일종의 자기검열”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종합일간지 가운데 노동 면이 있는 신문은 어디에도 없다. 
강 기자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경향신문 내 노동문제도 지적했다. 강 기자는 “청소나 경비 관련 인력은 당연히 간접고용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인식이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다. 우리 회사 역시 이런 문화에 이미 젖어 큰 문제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반도전문기자 남문희 시사인 기자

미디어오늘이 ‘한국의 전문기자들’ 기획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저널리즘의 가치가 추락하고 선정적인 이슈 경쟁과 가십성 낚시 기사가 범람하는 시대, 격동의 취재 현장에서 전문 영역을 개척하면서 뉴스의 사각지대와 이면을 파고들고 저널리즘의 본질을 추구하는 ‘진짜 기자’들을 찾아 나서는 기획입니다. <편집자 주>
북한 관련 보도는 차고 넘치지만 정확한 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떤 분야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전문기자’가 필요하다. 시사IN의 남문희 대기자(한반도 전문기자)는 북한 관련한 몇 안 되는 전문기자로 꼽힌다. 미디어오늘이 ‘한국의 전문기자’ 인터뷰를 위해 지난 10일 시사IN 사무실 인근에서 남문희 기자를 만났다. 
그는 대학을 다니던 80년대부터 한반도와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 기자는 “3학년 때인 1983년 구 소련 공군에 의한 KAL 기 격추사건과 일본의 교과서 왜곡으로 대학가가 술렁였다. 당시 상황에서는 민주화, 군부독재 타도가 학생운동의 주 관심사였는데 두 사건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정세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남문희 시사IN 대기자. 사진=본인 제공
 
남문희 기자는 대학졸업 후 프리랜서 기자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89년 시사저널 경력기자로 입사해 국제부에서 활동했다. 그가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기사를 쓰기 시작한 시점은 남북고위급 회담이 시작되던 1990년부터다. 남문희 기자의 제안으로 시사저널에 ‘한반도’ 지면이 생겼다. 기획특집부, 사회부를 거치다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한 94년에 한반도 담당기자로 복귀했다.  시사저널 사태 이후 시사IN으로 옮겨온 그는 한반도 전문기자, 편집국장을 거쳐 대기자로 활동 중이다.
북한 관련된 보도에는 부정확한 정보가 많다. 김정은의 잠행을 둘러싼 루머와 장성택 숙청을 둘러싼 ‘설’이 대표 사례다. 남문희 기자는 북한 관련 오보의 배경에 ‘북한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있다고 꼬집었다.
- 북한 관련 오보가 많은 이유가 뭘까. 
“북한을 일단은 부정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비합리적인 집단이고 뭐든 이상하다고 보니까 그런 오보가 난다. 이데올로기적인 편견이다. 전후 맥락을 잘 몰라서 오보를 하는 경우도 있다.”
- 장성택 숙청을 둘러싼 보도도 같은 이유 때문일까.
“장성택이 북한의 2인자라는 고정관념이 잘못된 판단을 낳았다. 장성택은 2008년 8월 김정일이 쓰러지고 난 뒤 김정남과 손잡았고, 김정일이 다시 일어나자 권력 중추에서 밀려났다. 돈줄을 차단당했다. 장성택은 김정은-김경희-김옥-김설송과 대척 관계에 있었다. 장성택은 김정은 집권 이후 늘 감시당했다. 그러다 순식간에 처형 당한 사람이 무슨 2인자인가.”
- 장성택 숙청을 두고 벌어진 호들갑에는 희망사항이 담겨 있을까.
“북한 붕괴가 멀지 않았다는 희망사항이 아니었을까. 북한 내부에서 권력다툼이 벌어졌다는 것, 또 장성택도 없는 나이 서른의 김정은이 지도자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냐는 것. 하지만 장성택이 입지가 탄탄한 사람이 아니었고, 경쟁세력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체제는 오히려 안정됐다고 보는 게 맞다.”
- 김정은 건강과 관련해 많은 루머가 떠돌았는데 이런 루머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것일까.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루머가 양산됐는데 의도가 있어 보였다. 주가 조작을 위한 소재로 활용했다는 생각도 들고. 특히 중국 발 소스로 이런 정보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 북중 관계가 상당히 안 좋다. 중국에서 의도적으로 북한을 비아냥거리기 위해 흘린 것일 수도 있다. 어느 나라든 지도자 건강은 극비인데 인터넷에 그런 정보가 떠돈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 국정원이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정말 많나.
“국정원이 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국정원을 무시하면 안 된다. 다만, 정보는 접촉에서 나온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처럼 남북대화가 잦고 여러 채널에서 고위층을 만날 수 있다면 정보수집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약된다. 채널이 살아있을 때와 죽었을 때 질적인 차이가 있다.”
- 요즘 종편에 탈북자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 말에 신빙성이 있을까. 
“종편을 본 적이 없다. 종편을 봐서 도움이 됐다면 봤겠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북한 사회가 못 살고 힘들고 가난하다는 정보가 대부분인데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는 정책 정보다. 저들이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유용하다.”
“탈북자들 중에도 북쪽에 채널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말은 귀담아 들어볼만하다. 하지만 북한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사회다. 살던 동네는 잘 알지만 어떻게 북한 전체를 알고 김정일이 어떤지 알겠나. 한 탈북자한테 들었는데, 한국에 왔더니 여기저기서 북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 때부터 북한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팩트가 섞인 거짓정보가 더 위험한 법이다. 원래 정보를 왜곡할 때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섞는다.”
남문희 기자의 기사에는 다른 기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관점과 정보가 있다. 김정은 시대 북한 권력의 실세로 장성택이나 김여정이 지목됐지만 그는 김정은의 이복누나 김설송을 실세로 꼽았다. 그는 또한 북일, 북미관계 대신 러시아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남문희 기자는 어떻게 취재하고, 또 어떻게 쓸까.
  
▲ 남문희 기자의 기사가 메인에 실린 시사IN 290호(왼쪽)와 295호.
 
- 북한 기사,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나. 
“단편적 사건이나 정보가 아니라 맥을 짚어야 한다. 기자는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근대사를 알아야 한다. 열강들이 과거 어떻게 한반도에 진출했는지. 역사는 변해도 지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야 북한의 움직임도 보인다.”
- 러시아에 주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가
“북일관계가 끊어졌다가 복원되는 시점, 즉 북한이 일본에 접촉을 제의할 때 러시아를 끌어당겼다. 나진-핫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일본과 막후접촉을 시도한다. 그러면 일본은 북한만 보지 않게 되고, 러시아를 보게 된다. ‘내가 끼어들지 않으면 북러관계가 깊어지고 러시아가 나진-청진-원산까지 먹어버리겠구나’라고. 그런 조건을 만들고 일본을 끌어당기면 일본은 당연히 대화에 응한다. 북러관계를 가지고 북일관계를 조종하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북일관계를 가지고 북러관계를 조종하며 경쟁을 붙인다. 장성택 숙청 이후 사이가 소원해진 북중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런 식으로 지정학적 장점을 이용해 주변국들을 끌어당기고 경쟁시킨다. 이걸 볼 수 있어야 북한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주변국의 행보 대신 남북관계만 생각한다. 주변국들은 남북관계 별로 관심 없다, ‘your business’다.”
- 남문희 기자의 기사를 보며 취재원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사회는 80년대부터 북한과 교류 및 접촉을 이어왔다. 20-30년 되니까, 다양한 접촉망들이 있다. 지금은 많이 (접촉망이) 사라졌지만 오래 일을 하다보면 어디 가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지 안다. 어마어마한 소스가 있는 건 아니다. 기자 본인이 맥락을 잡고 취재하는 것이 기본이고 취재원을 통한 정보는 플러스 알파다. 취재원 이야기를 들으면 막혔던 부분이 뚫어지는 정도랄까.”
- 전문가 풀도 가지고 있나. 
“전문가의 경우 북한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툴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의 정치·경제 전문가 풀과 취재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자 본인이 공부를 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행위자들의 행동패턴을 알아야 한반도 문제를 읽어낼 수 있다. 전문가 몇 사람 코멘트로 되는 게 아니다.”
  
▲ 지난 1월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대박론’을 언급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YTN 방송 갈무리
 
박근혜 정부가 들어설 무렵 이명박 정부 때보다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여전히 냉랭하다.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통일은 대박’ 등의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성과는 미비하다. 남문희 기자는 박근혜 정부 초기 기사를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의 평가는 어떨까.
- 박근혜 정부가 대북정책 잘하고 있다고 보나. 
“굉장히 실망스럽다. 물론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를 망친 정권이기에 이명박 정부 때랑 비교할 일은 아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잘하리라고 봤다. 박 대통령은 2002년 직접 북한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 북한과의 인맥을 가지고 시작한 사람이다. 물론 북한의 책임도 있다. 박근혜 정부가 등장하기도 전에 핵실험을 해버렸다. 보수정권이 북핵에 대해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스스로 입지를 줄여버린 것이다.” 
-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원칙론’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가지 정책을 내세우고, 틀에 현실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것 같다. 정책은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변해야하는데, 현실을 재단하고 이를 정책에 맞추려 하니 하나도 진행이 안 된다. 규칙은 이거니까 북한 당신들이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말라면 말라는 식이다.”
- 왜 이렇게 유연성이 없는 걸까
“지지기반 때문 아닐까. 삐라살포도 마찬가지다. 보수세력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브레인의 한계도 있다. 민주당 정권 10년을 거치며 북한전문가는 대부분 민주당 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다. 박근혜 정부 입장에서 쓸 사람이 없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지의 문제라 본다.”
- ‘통일은 대박’ 구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과거에도 보수정권이 북한붕괴론에 근거한 통일대통령의 꿈에 젖었던 때가 있었다. 이명박 정부 때 김정일이 쓰러졌고 김영삼 정부 때 김일성이 사망했다. 북한에서 변고가 발생해서 신기루 같은 환상을 준다. 보수정권이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간만 탕진했는데, 박근혜 정부도 그럴 소지가 있다. 또 국내정치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본다. 통일을 보수의 아젠다로 끌고 가고, 국민들에게 착시를 일으켜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것이다.”
- 삐라살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무엇을 노리고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내부 이반을 유도하려는 것인지 그냥 북한 정권의 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것인지. 그 정도로 내부 이반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북 정권을 자극할 수는 있겠지만 자극해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 헷갈린다.”
남문희 기자는 남북관계가 이렇게 꼬여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빼고 다른 국가들은 주도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나아가 북한도 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이미 변하고 있다. 중국의 전문가들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최근 북한에서 ‘5.30 조치’라는 것이 시행 중인데, 이는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던 생산, 분배와 대외무역권을 기업체, 농장, 지방정부에 하방하는 것이다. 중국 개혁개방 초기의 조치와 유사하다. 2004년 5.30 조치와 비슷한 아이디어에 대해 기사를 쓴 적이 있다. 당시 김정일 정권 내 브레인들이 대외무역권 하방을 포함하는 획기적인 개선조치를 검토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때 내각총리였던 박봉주가 지금 다시 내각총리다. 북한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10년 전에 있었다. 김정일 시대에는 여건이 안 됐을 뿐이다.”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정책도 마찬가지다. 혹자들은 핵무장에만 초점을 두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국방비가 많이 들어가니 국방은 핵으로 지키고 재래식 무기에 투입되는 돈을 경제개발로 돌리자는 것이 병진정책이다. 5.30조치는 그 연장선에서 경제개발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처방전이라 볼 수 있다. 외부 정보를 아무리 차단해도 몇십 년 인민을 굶주리게 만들고 정권이 유지되겠나. 북한 수뇌부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는 가만히 있다. 러시아는 이미 움직였고 일본도 움직였다. 그럼 중국이 가만있겠나. 미국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중간선거에 진 민주당 정권이 단시간에 외교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북한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우리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주도권을 다 놓쳐버렸다. 이제 북한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려면 러시아를 찾아가야하고, 일본 아베를 찾아가야한다. 이런 치욕이 어디 있나.”
  
▲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대북전단 풍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